재독일 한인 동포 김종수(30·사진)씨가 교민 2세 중 최초로 독일 명문 본 대학에서 '물리학 이론 Special'로 물리학 박사 1호가 되었다.
본 대학은 물리학 분야에서 하이델베르크 대학, 뮌헨 대학 등과 함께 독일의 3대 명문 중 하나로 김씨의 박사학위 취득은 30세의 젊은 나이로 3년 만에 이뤄낸 것 이어서 더욱 특별나다.
김씨는 "물리학은 공부하면 할수록 어렵고 깊이를 알 수 없어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한 문제를 한 달 이상 풀지 못했을 땐 무척 회의를 느끼기도 했지요. 하지만 숙고의 노력 끝에 얻은 발견의 기쁨이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고 학위 취득에 대한 소감을 말하면서 "물리학 자체가 어려운 학문이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모든 열정을 불태웠다"며 "세계에서 인정받는 물리 학자가 돼 한국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뒤스부르크 함보른에서 태어난 그는 여행사를 운영하는 부모님과 세살 때 도버해협을 여행하다 여객선 내에 비치된 과학 잡지를 본 후 과학의 신비에 빠져 과학자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