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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제 학술회의,"영상 문화와 오페라 " 개최

by 유로저널 posted Sep 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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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제 학술회의,"영상 문화와 오페라 " 개최

국제 학술회의 '영상 문화와 오페라'의 내용: '오페라는 죽었다'는 주장은 지난 1세기 동안 제기되어온 쟁점 중의 하나였다. 산업화와 근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끊임없는 새로운 예술/매체의 등장으로 16세기 말에 생겨난 '낡고 오래된' 오페라에서는 이미 더 이상 새로운 것을 찾기가 어렵다는 절망적 상황을 표현해주는 이러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오페라는 아방가르드, 새로운 매체, 포스트 모던 매체 미학을 사용하며 끊임없이 기존의 것에 도전하거나 새로이 변신해 왔다.  
이 국제 학술회의는 20세기에 들어서 이 '낡은' 또는 '전통적인' 매체인 오페라가 영화, 텔레비젼, 비디오, 인터넷 등의'새' 매체의 발명/등장으로 대변되는 영상문화의 전개와 더불어 어떤 변천을 겪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특히 1900년 경 이른바 '동양적인'  생활 또는 예술 요소들이 서양 문화/예술계, 아울러 오페라에서도 전례없는 인기를 누렸던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 오늘날 까지도 영향력을 잃지 않은 - '이국취향' 경향의 발전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여기서 문화 간의 만남과 의사 소통이 강조되는  "문화적 세계화" 의 맥락 속에서 동양적인 혹은 이국취향적인 것이 오페라 (또는 이의 공연)에서 어떻게 표현되는 방식에 촛점을 둔다.
식민 시대가 더 이상 아닌 세계화의 시대에 식민의 과거는어떻게 표현되는가, 영상 매체의 등장은 오페라의 미학과 재현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뉴 미디어 시대에 멀티 미디어 쟝르인 오페라와 급격히 변모하는 영상 문화의 관계는 어떻게 설명되는가 등에 중점을 두고, 서양 오페라와 동양 특히 한국 오페라의 차이, 공통점 또한 살펴보며 이들 전통 음악극의 현대성 또한 논의해 보고자 한다.

- 국제 학술회의 '영상 문화와 오페라'의 취지와 성격:

이 행사는 9월 25일(목)부터 27일(토)까지 3일 간에 걸쳐 열리는 다언어 다학제 학술회의이다. 이 학회에서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위스, 영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핀란드, 일본, 한국 등에서 온 30여명의 학자들이 주제 발표를 한다. 원래부터 여러 문화와 다양한 매체의 혼합과 조화에 기초를 두고 탄생, 발전해온 오페라 쟝르의 본질에 맞추어 이 학술회의는 음악학자들 뿐만 아니라 문학, 매체학, 문화, 예술을 전공하는 학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아울러 런던의 오페라 프로듀서인 Sir Jonathan Miller의 특별 강연 또한 예정되어있다.

이로써 이 콘퍼런스의 취지는 오페라 연구와 문화학 영역에서 새로운 국제적, 다학제적 다문화적 네트웍을 구축하고 학문과 예술 생산의 이해를 증진하며 전문 중견 소장 학자들과 젊은 학자들간의 대화,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마련하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다문화적이고 상호문화적이며 상호매체적인성격을 띠는 오페라의 본질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규모의 다학제적 다문화적 콘퍼런스는 드물게 열려왔는데, 이 번 학술회의에서는 오페라의 본 고장인 서양 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출신 학자들의 역할 또한 두드러진다. 이는 조직위원장이 한국인이기때문에 갖는 장점으로, 이로써 지극히 서양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오페라 연구와 담론에 동양 또는 한국 문화적 요소와 시각에 대한 보다 적절한 이해와 기여가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이 학술회의에서는 특히 근간에 까지그 반향을 잃지 않는20세기 초 '이국 취향', 특히 동양적인 것에 촛점을 두고  어떤 식으로  또 어느 정도까지 '세계화'가 우리의 삶, 문화, 문화 간의 또는 문화를 초월하는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양한 오페라의 공연과 미학에서 표현되는 방식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하며,  '세계화' 와 급변하는 영상/매체 문화와의 관계는 어떠한 것인지 또한 토론할 예정이다.
장소: Stewart House, 32 Russell Square, London WC1B 5 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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