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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인회 초청 한지패션쇼

by 유로저널 posted Nov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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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인회 초청 한지패션쇼

몸짓으로 말하는 한지 콘서트

북유럽의 중심 스톡홀름 댄스뮤지엄에서 전주한지를 알리는 패션쇼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스웨덴한인회 (회장: 차 창선)가 초청하고, 사단법인 전주패션협회 (회장: 김태년)가 주관하여
세계 한인의 날인 10월 5일 오후 6시, 7시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한지 패션쇼는 한지관련 문화활동중에서 가장 한지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동적인 이벤트로 종이로 의상을 만들고 패션 쇼를 진행시킨다는 것만으로도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이제 한지 패션쇼는 문화의 아이템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런 한지패션쇼가 또 한번의 새로운 접목을 시도하였다.
무용과 결합한 퍼포먼스형식의 이벤트이다.  이를 위해 23명의 한지의상 디자이너가 43점의 작품을 출품하였다. 그리고 15명으로 구성된 스웨덴의 춤꾼들은 8월부터 이 행사를 위해 준비하였다. 연출을 맡은 Karin Scmidt씨는 스웨덴에 거주하는 작가 이우복과의 교류와 행사를 통하여 한지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오프닝에 등장힌 커린의 심플한 디자인의 두루마기는 결코 빠르지 않은 몸동작과 더불어 한지의 독특한 재질감을 살펴볼 여유를 준다. 마치, 여러분 이제부터 이 한지가 어떻게 다양한 모습으로 변해가는지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하는 듯 하다. 머리엔 붓글씨로 가득 찬 한자 한장 한장을 말아 꼬깔을 썼다. 두루마기 여백위에 늘여진 붓글씨가 당겨진 시위에 놓인 화살처럼 디자인에 긴장감을 준다.
한지는 시종 변화한다. 흔들어 소리를 내기도 하고, 말아서 망원경처럼 세상을 보기도 하고, 펼쳐 신문처럼 읽기도 하며 이야기한다. 이런 한지의 이야기는 중반의 갖난 아기의 등장으로 절정을 이룬다. 아기에게 이불처럼 한장 한장 덮여지는 한지의 촉감을 아기의 웃음 속에서 느낄 수 있다. 한지웨딩드레스를 입은 모델들이 경쾌한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며 마무리되는 이번 패션쇼는 더 이상 의상을 소개하는 것에 머물지 않았다. 콘티에 갇혀 있는 기계적인 표현과는 무관해 보이며 한지의 속살을 소리로, 눈으로, 촉감으로 보여주고 있다.
댄스박물관의 큐레이터인 Constance af Trolle는 우수한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곳 댄스박물관에서 개최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한지의 우수성에 놀라웠다라며 찬사에 인색하지 않았다.  한지패션상품등은 유럽시장에서도 가능성이 보이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직 모르고 있다. 행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사람들 중에 한지의상의 구입에 대해 문의를 하는 관객이 많았다. 문화교류와 인터넷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이 행사를 초청한 스웨덴 한인회 차 창선회장은 2003년 전주한지축제 때 한지패션쇼를 보았는데 한국의 자랑인 한지가 의상으로도 만들어진다는데에 너무도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고, 더구나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다시 황홀하리만치 마름다운 의상작품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한지의상의 아름다움을 스웨덴에 선보일 수 있을까 고심하였다고 행사 초대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고급스런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 감사하고 관람객은 신청 당시부터 예상은 했지만 이토록 현지인의 반응이 뜨거울 줄은 미처 몰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100여명의 한인외에 스웨덴 디자인학교 교장등 학계인사와 Barbara Bunke등의 바이어를 포함한 300여명의 스웨덴 시민들이 관람하였으며 조 희용 주스웨덴왕국 대한민국대사도 축사와 함께 자리를 같이 하였다.  이렇게 성공적인 행사를 치룰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현지에서 오랜동안 활동하면서 현지에 한국문화의 바탕을 깔아놓은 이우복 한인 한지작가의 공헌이며 더불러  중앙에서 활동하는 현지 무용가가 합력하여 만든 공연이었으므로 각계에서 관심있는 이들의 발길을 불러모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제까지 여러 문화행사는 대사관을 통한 의례적이고 극히 일부 인사들을 초청한데 비해 이번 행사를 통하여 역시 현지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한인들을 통해 벌린 행사였기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껴보았다. 한국문화의 세계화는 이래서  앞날의 희망이 보인다. 스웨덴  한인회에 박수갈채를 보낸다.
(기사제공: 베커스 김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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