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인 사
존경하는 재불 한인동포여러분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고 희망찬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동포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축복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미국 발 세계 경제의 위기로 인하여 유럽 및 한국경제까지 어려운 상황을 맞이 한지라, 새해를 설계하는 우리들의 부푼 마음 한곁에는 우려와 염려의 마음 또한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선조들께서 보여주셨던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해서 더욱더 단결하고 상호협조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교민 여러분들이 기축년의 소처럼 묵묵히 성실하게 노력하고,한 마음 한 뜻으로 협력하고 화합한다면 프랑스의 여러 한인 공동체들은 활성화되고 위기는 새로운 기회로 바뀔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재불 한인회도 작년을 잊지 않고 그 곳에서 발전의 계기를 찾아내고 단지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라는 기원에 그치지 않고 솔선수범하여 우리 공동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오늘 신년의 설날, 동포 여러분들이 떡국도 설빔도 제대로 마련할 수 없는 타국에서 겪는 외로움과 어려움을 덜어주는 한인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끝으로 재불 한인과 유학생의 권익을 옹호하는 재불한인 회장의 막중한 책무를 주신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 말씀 올리며,여러분의 곁에 가까이 다가가 함께 느끼고 숨쉬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복 많이 받으십시요
2009 년 기축년 원단
제30대 재불 한인회장 임남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