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 주년 기념 현대 미술 전시회
SHINE A LIGHT: “CHOI JEONG HWA”
Contemporary Art Installation
□ 행 사 명 : 「SHINE A LIGHT: CHOI JEONG HWA 」
□ 기 간 : 2009년 1월 29일(목) - 3월 21일(토)
□ 행사장소 : 주영한국대사관 문화원 전시실 및 문화원 앞 Northumberland Avenue 야외 전시
□ 주 관 : 주영한국대사관 문화원
□ 참여작가 : 설치미술작가 최정화
주영한국대사관 문화원(원장 : 최규학, 이하 문화원)은 개원 1주년을 맞이하여 한국현대미술작가 최정화의 현대설치미술 전시회「Shine a Light (전광석화): Choi Jeong Hwa」를 2009.1.29(목) - 2009.3.21(토)까지 개최한다.
’전광석화(電光石火)’는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사물들의 재활과 재생의 개념에 초점을 맞춘 ‘환경’을 화두로 한 전시이다. 환경문제와 연계하여 버려진 사물들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다시 한번 환기시켜주는 전시이다. 최작가는 후기 산업시대인 오늘날의 시각 환경에서 배출된 수많은 산물들, 즉, 세상을 숨 막히게 쌓아가는 빽빽하고도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배너, 네온 싸인, 쓰레기더미 등의 무수한 사물들의 공해와 때로는 일괄적인 복제로 개별적인 가치를 잃은 수많은 사물들에 대한 작가적 창조적 제안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전광석화(電光石火)’는 ‘번갯불이 번쩍’이라는 부제와 같이 개별적으로 가치를 잃었던 수많은 하찮은 것들이 빛나는 위력을 발휘함을 뜻함과 동시에 플라스틱의 반질반질한 면에서 나는 빛남부터 LED 라이팅까지 예상치 않았던 것들의 현란한 빛의 눈의 부심, 관습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강박관념 등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적인 설치작품의 하나로는 St. Gabriel School, Burdett-Coutts Primary School, St. Peter's Eaton Square School 등 웨스트민스터구의 학생들과 문화원이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모은 플라스틱 쓰레기 설치작품이다. 한국문화원을 방문하여 환경문제를 접함과 동시에 미술 제작과정을 체험하고 전시 작품으로 자신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학부모들 및 학교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또한, 문화원은 Northumberland Avenue길 가로수에 형형색색의 플라스틱봉지를 이용해 설치하는 공공프로젝트를 기획하여 런던의 문화중심지역에서 공공조형물 설치를 통해서 한국을 알리는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최정화 작가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작가 중 한 명으로, 지난 10여 년간 다수의 주요한 국제전시회를 통해 매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9년 1월 네이버가 선정한 2008년 한국을 빛낸 인물 중 미술부분을 차지하였고, 베니스, 리버풀, 싱가포르 등의 비엔날레 및 도쿄 모리미술관, 휴스턴 미술관, LA현대미술관 등의 주요한 전시경력을 가지고 있다. 영국에서도 2006년 아시아 하우스 및 2007년 울버햄튼 미술관에서 ‘웰컴’ 개인전으로 소개된 바도 있다.
최근 서울디자인 올림픽에 소개된 ‘모이자 모으자’ 작품은 수집된 170만 개의 플라스틱으로 올림픽경기장을 쌓아 콘크리트 건물에 보석과 같은 화려한 건축물로의 변화시켰고, 버려진 배너들을 모아 미술관을 뒤덮은 ‘어디서나, 누구나, 아무거나’ 작품으로 수많은 배너 디자이너를 참여시킨 새로운 건축 설치 작품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과 강한 디자인적인 요소로 매우 팝 아트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으로 인식되는 최정화의 작품은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화려함 뒤에 내재한 깊이 있는 사물에 대한 성찰과 이해에서 시작하고 있으며, ‘눈부시게 하찮은’ 이라는 형용수사로 대변 할 수 있는 최작가의 모순적 미학은 현대시각사회 안에 내재하는 ‘미술’의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시하는 작가의 입장을 시사하고 있다.
문화원은 2008.1.30 개원 이래 1년 동안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 나아가 ‘빈곤’ 글로벌 이슈를 소재로 한 10회의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금번 전시회는 문화원 개원 1주년을 맞아 ‘환경’이라는 글로벌 이슈를 화두로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공 프로젝트를 소재로 이웃 주민들이 참여하고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한국 문화원도 방문하고, 한국 문화도 체험케 하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런던대학교 SOAS대 학생들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2009.1.26)와 전시 관련 포럼 ‘플라스틱?’(2009.2.5)이 예정되어 있다.
문의: 주영한국대사관 문화원 김승민
작성일: 2009년 1월 15일
Tel.: +44 (0)20 7004 2600
Email: seungmin.kim@kccuk.org.uk
Website: www.kccuk.org.uk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