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코리언심포니 오케스트라 제6회 연주회 프랑크푸르트 헤센방송국에서 개최
재독 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제 6회 정기연주회가 다음 주 금요일(20일) 프랑크푸르트 헨센방송국(hr) 연주홀에서 열린다. 그 동안 5회까지는 주로 중부지역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는 동포들에게는 거리상 참석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에 훌륭한 시설을 갖춘 헤쎈방송국 연주홀에서 공연함으써 그 동안 관심을 가져준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남부지역 동포들에게 빚을 갚게 됐다.
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는 독일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가운데서 유일하고, 전세계에 살고 있는 재외동포사회에서도 유일한 전 단원이 모두 동포들로 구성된 순수한 한인 오케스트라단이다. 특히 단원들 거의 모두가 한국의 명문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유학한 후 현재 현지 오케스트라단에서 활동하거나 아니면 유학중인 재원들로서 음악적 기량이 뛰어나고 수준 높은 연주실력을 갖추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연주할 곡은 베토벤 교향곡 1번 전악장. 코리언심포니는 1차 목표로 2010년까지9개 베토벤 심포니를 모두 연주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또 이번 프랑크푸르트 공연에서는 몇 가지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동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 같다. 무엇보다 한국의 작곡계를 이끌어 온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건용 총장이 작곡한 발레곡 „바리“가 유럽 프리미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총장도 연주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발레음악 “바리”는 국립발레단의 공연을 위해 1998년에 작곡되었고 같은 해에 초연되었다.
“바리” 설화는 심청 설화와 함께 무속 설화로서 민간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중심 줄거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딸만 여섯을 낳은 임금이 일곱 째가 또 딸이자 이 아기를 내다버리라고 명한다. 그런데 이 아이는 죽지 않고 어느 산골에서 자라나는데 이 아이가 바리공주이다. 마침 임금이 깊은 병이 들자 한 점쟁이가 옛날에 버린 자식에게 부탁하여 저승에서 생명수를 구해오면 살 수 있을 것이라 말해준다. 임금은 숲속에 살고 있는 바리공주를 찾아 그 부탁을 한다. 바리는 수락하고 온갖 어려움을 겪은 후 생명수를 가져다 아버지 임금을 살려낸다. 그리고 자신은 저승을 왕래하는 무당이 된다는 이야기다.
또 최양옥교수의 생상의 동물 사육제를 협연을 비롯해 동포 성악가 소프라노 서경희씨의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중에서 아리아 「Pace mio Dio」그리고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인 칼스루에 음대 Reinhold Friedrich 교수의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빌리의 곡 협연 순서도 마련됐다. 이 외에도 김예리 피이니스트를 비롯해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이 특별 출연한다.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은 전문 성악가와 비전문인들로 구성돼 있으며 동포 1세대와 젊은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이번 공연에는 13명의 전문성악가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코리언심포니는 현 정용선단장이 거의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이끌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미동포인 상임지휘자 배종훈박사 역시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재미동포사회의 후원을 주도하는 등 재독코리언심포니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심혈을 기울여 왔다. 섬세하고 세련된 지휘법 및 암보 지휘로 널리 알려진 배종훈 상임지휘자는 금년 6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될 평화음악회에서 KBS오케스트라단 지휘를 맡아 장한나씨 등 국제적인 한국 음악가들과 함께 협연을 할 예정이다. 이 외에 김신경 수석 악장을 비롯해 모든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코리언심포니를 키워온 덕분에 창단 2년 만에 벌써 6회 연주회 개최라는 과업을 달성했다.
정용선단장은 연주회 개최를 앞두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이처럼 코리언심포니가 나날이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단원들의 노력도 물론 적지 않았겠지만 무엇보다 우리 공관들의 지원과 동포 기업들의 협찬 그리고 교민들의 관심과 후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말했다.
공연시간: 2009년 2월 20일(금) 19:30
장소: 프랑크푸르트 헤센방송국 연주홀
예매처: 운 갤러리, 견미용실, 찰리권헤어, 경돈식당, 예원식당, 한국빵집 등 한인업소
티켓문의: 069-155 2000 (전 좌석10유로)
공연안내 : 재독심포니오케스트라 www.germany-kosym.de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