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 태군도(W.T.F)와 이북 태권도(I.T.F) 합동 수련행사
태권도 하면 우선 생각나는 게 한국 태극기다.
외국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한국 사범들은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의 국기 앞에 인사를 하게 하며 차려, 경례, 돌려차기 등 한국어로 태권도 교육을 시키고 있다.
지난 3월15일 독일 Dortmund Bochenfelder Str. 56-58번지에 있는 학교 대강당에서 세계 태권도인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 세미나가 있었다.
세미나 특강은 International Security Academy 국제경호대학장이며 유럽킥태권도 협회장인 황재복 씨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태권도 정신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자기 스스로의 보호능력을 기르며 정의와 지혜의 정신적 덕을 쌓는 태권도 무도정신으로 한 식구가 한자리에 모이게 됐음을 감사한다. 이 자리를 마련한 동기는 세계태권도의 분열을 깨고 1개의 집단으로 형성해야 할 것이며 현재 한국 이북에 본부를 둔 I.T.F(international Taekwondo Ferderation)와 이남의 W.T.F(World Taekwondo Ferderation)의 두 단체가 같이 운동을 하며 같은 마음으로 서로 돕고 의지하는 스포츠 가족을 형성하는 자리로서 금년이 1회가 되며 2010년에는 한국 이북과 이남 태권도의 후원으로 큰 행사가 될 것이고 태권도만이라도 분열이 없이 정치와 사상를 넘어서 국경이 없는 순수한 캄프 스포츠에 태권도 정신앙양에 의의를 둔다”고 했다.
이어서 네덜란드 안이드로벤시 국제경호대학의 Dr. Peter Sanders 교수와 함께 하는 태권도 수련이 1시간 정도 있었다. 다음은 동 대학장이기도 한 황재복 회장의 경호무술 강의와 수련으로 진행되었다.
황 회장은 1. 상대에게 목을 잡혔을 때
2. 허리띠를 잡혔을 때
3. 손을 잡혔을 때
4. 칼로 찔러올 때
5. 권총의 위협 등등의
위험에서 벗어나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 등, 수련 중 제일 중요한 건 위기에 처했을 때 <침착하라! >고 하면서 “침착함은 용기를 낳고 용기는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긴다”고 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Fimiani 사범(독일 I.T.F 태권도 협회장 4단), Kilian 여 사범(독일 도르트문트), Zonsveld 사범(네덜란드 I.T.F 태권도 협회장), Mahnmut (터키 W.T.F 소속, 유럽 킥 태권도 협회 시합팀장), 오스트리아 I.T.F 사범 등이 단원들과 함께 했다.
11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점심시간도 없이 오후 4시까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두 단체가 첫 번째 가진 행사로 역사상 없었던 일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을 태권도 만이라도 통일시키겠다는 황재복 회장의 주선으로 치루어진 행사는 앞으로 해마다 진행될 계획이며 우리의 숙원인 조국통일에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다면 좋겠단다.
(기사 제공 황재복 회장)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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