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분향소에 21개국 외교단 조문
지난 25일부터 국민장 마지막 날인 29일까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프랑크푸르트 지역 동포들이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비운의 최후를 맞이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 그리고 죄스러워하는 마음 등을 담아 향을 피우는 이곳 동포들의 모습 또한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먼 곳에 살고 있는 동포들이 가족단위로 분향소를 찾았으며 특히 유학생 등 젊은 세대들 가운데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며 오열하는 추모객들도 적지 않았다.
조문은 동포들 뿐만 아니라 각국 외교관들도 거의 모두 참여했다. 인도총영사를 비롯해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21 개 외국공관 대표들은 영정 앞에 분향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특히 헤쎈주를 대표해 분향소를 방문한 칼-하인츠 페트리 헤쎈주 부의전장은 노대통령 서거에 대해 지난 2005년 국빈방문시 노무현대통령을 접견한 적이 있다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헤쎈주를 대표해 노대통령의 서거에 깊이 애도하고 한국국민들의 슬픔에 위로를 전했다.
또한 프랑크푸르트 시에서도 로트시장이 조전을 보내 온 것을 비롯해 많은 시관계자들이 분향소를 다녀갔다. 지난 5 일간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분향소를 다녀간 조문객은 2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토요일 갑작스럽게 서거한 노대통령의 분향소 설치와 관련해 본부에서 파일로 보내온 노대통령 영정을 인화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는 인쇄소를 찾는 일부터 조화로 사용될 국화의 대량 구입에 이르기까지 주말에 분향소를 준비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총영사관 관계자가 전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장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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