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독일 좌파당 합동 정세토론회 성황리에 개최
두이스부르크)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위원장 박성예)와 독일 좌파당 DIE LINKE가 6월 13일 두이스부르크 시에 있는 Haus Kontakt(Scharnhorststr. 32) 에서 합동 정세토론회를 개최했다. 코리아의 6.15공동선언 9돌을 기념해서 개최한 이번 합동토론회에서는 ‘독일통일과 코리아통일’, ‘신자유주의 경제위기와 대안’에 대해 각각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전문적인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박성예 위원장은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행사순서에는 없지만 지난 6월 6일 서거한 전 범민련 초대의장 강희남 목사에 대한 추모식을 간단하게 갖는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물었다. 행사장 한 쪽에는 강희남 목사의 사진과 90한생(한평생)의 촛불이 켜 있었다. 이한경 씨의 추모사 낭독, 이준식 씨의 자작 추모시 낭독이 있었다.
박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6.15공동선언 9돌을 맞이하여 처음으로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와 독일의 좌파당(Die Linke)이 처음으로 공동토론회를 갖게 된 것은 매우 역사적인 일이다. 합동토론회를 계기로 민주노동당유럽위원회와 독일 좌파당의 국제연대가 더욱 굳건해지고, 나아가 유럽의 진보정당들과의 국제교류와 협력도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14시30분부터 시작된 토론회 1부는 선경석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2세인 선영인 대학생이 4시간 이상의 힘든 통역을 무리없이 소화해 내어 참석한 어른들에게 칭찬을 받았다.
*독일통일과 코리아통일, 무엇이 다른가(김성수 민주노동당유럽위원회 정책자문단장)
*조선의 인공위성발사와 코리아의 통일 정세(김민재 2009파리포럼 정책팀장) *독일통일에 대한 경험들(Gleis Thies 독일좌파당 최고위원)이 발표되었다.
발표자들은 통일 경험이 있는 독일과 코리아를 비교하며 향후 코리아의 통일운동과 전망에 대해 각각의 의견을 피력했으며, 최근 ‘전쟁이냐 평화냐’의 기로에 선 코리아반도의 정세에 대한 논의와 두 나라간의 이해의 폭에서 나오는 질의응답도 있었다.
축하공연으로 뒤셀도르프 음악대학에 다니는 학생(이근화, 이성한, 웨이어스 안드레) 들의 축하공연으로 3중주 기타연주를 들으며 휴식시간을 가졌다.
토론회 2부는 이미숙 사무국장이 진행했다.
*독일의 경제위기와 독일 좌파당의 정책대안(Ralf Kraemer 독일좌파당 최고위원), *코리아의 견지에서 본 세계경제위기와 진보적 경제대안(조덕원 21세기코리아연구소 소장) 이 발표됐다.
Die Linke 당의 최고의원 Kraemer씨는 ‘민중을 위한 보호막’이라는 주제로 현 경제위기에 대한 부유세, 최저임금 도입과 연금 수령 연령 인하 등의 좌파당의 주요 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독일에선 Die Linke에 한 표를 던져야 한다고 서서 힘차게 강의했다.
조덕원 소장은 현 경제위기의 원인인 파생금융상품에 대해 집중 분석하고, 대안으로 ‘아시아판 ALBA’와 이를 위한 남코리아의 진보정권 수립과 코리아의 통일을 강조했다.
행사를 마무리하기 전 축하공연은 뒤셀도르프 한인학교 사물놀이 팀(지도 송순이)이 신명나는 영남농악을 펼쳤다.
두이스부르크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좌파당 오버하우젠 시와 두이스부르크 시의 두 위원장을 비롯한 좌파당 인사들과 동포들 약10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노동당유럽위원회 박성예 위원장은 “코리아의 통일정세가 요동치고 국제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최근 정세에서 오늘 토론회가 실천적 의미를 갖기를 바랐으며 60-7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국만리 타향에서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해온 선배님들의 노고가 없었으면 오늘 이러한 결실은 없었을 것이다” 며 참석해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는 2005년 처음으로 동포들의 문제점이 무엇이며, 무엇을 우리 정부에 원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그 동안 민주노동당과 함께 하는 한가위 한마당, 입법청원 재외동포 권리 선언 기자 회견(대선후보 권영길, 유럽위 대표 박성예), 동포 한글교육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2009년7월12일부터 23일에는 동포자녀 교환학생 방문단 20명을 데리고 한국에 간다고 한다.(홈페이지http://europe.kdlp.org)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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