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기를 즐겨하고,바람불고, 흐린 날씨가 보통으로 알고 있는 함부르크에서, 이번 6월에는 더 비가 자주 오는 날이 많아, <전 함부르크 교민의 날> 이라는 동의어를
뜻하는 <함부르크 한인 친선 배구대회> 전 날까지도, 쏟아지는 비를 보며, 많은 교민들이 비만 안 와줘도 고마운데 하며 걱정을 하였다. 그런데 토요일 아침 다소 흐린 구름은 있었어도, 기온이 상승해 포근한 느낌을 주더니, 점심부터는 아예 화창한 햇빛 나는 날로 변해 , 배구대회 하는 이상적인 날씨였다.
카톨릭 함부르크 한인교회 주최의 제 36회 한인 친선 배구대회는 6월 13일 토요일
매해 같은 장소인 함부르크 시립공원에서 열렸다.
오전 9시 개장식에는 국민 의례에 이어 김 희택 함부르크 총영사의 축사와 함부르크 한인회 허 길조부회장의 축사, 주최측의 카톨릭함부르크 한인교회 서 정범 신부의 인사가 있었다.
배구대회는 일반남자, 일반여자, 청년남자, 청년여자,장년팀으로 크게 나누어 운동경기에 들어 갔다.
일반 남자팀 안에는 순복음교회, 소망교회.선교교회,과기협, 경제인 협회,천주교회,한인교회,코트라 들이 께임을 벌여, 결승에서 1등이 한인교회 2등이 천주 교회로 결정 지어졌다.
일반 여자팀 은 한인교회, 선교교회, 순복음교회,천주교회,소망교회 들 이었고, 결승은 1등 천주교회 2등 순복음교회 가 이겼다.
청년남자팀은 여성회,한인교회,천주교회,선교교회 였고, 결승은 1등 한인교회.2등에 천주교회 였다.
청년여자는 여성회,천주교회,선교교회,순복음 교회, 소망교회,한인교회 로
결승은 1등 여성회, 2등 한인교회 였다.
장년팀 은 글뤽 아우프, 동호회, 여성회, 한인회, 천주교회 였고, 결승은 1등에 글뤽 아우프 2등에 동호회 였다.
예상에 어긋나지 않게,종합 우승은 함부르크 한인 교회가 차지했다.
주최측의 본관천막을 중심으로 각 단체들의 천막들을 치고, 그 가운데 서 배구시합을 하는데, 운동경기 구경도 재미 있지만 , 오랫만에 만나는 교민들간의 교제, 서로 맛있는 음식들 나눠 먹기, 떠들썩한 장터 같은 분위기가 다른 도시의 교민들도 이 행사를 찿아오게하는 매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교민들도 다른 어떤 행사보다 함부르크에서 제일 재미있는 행사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것은 36회 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함부르크시로 부터 도 모범이라고 칭찬을 받고 있는 이 운동대회를 위해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수고하는 주최측의 노고의 결과 인 것 이다.
배구대회를 통해 세대교차를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이제 2세대가 주로 운동경기에나서고, 1세대는 앉아 응원 하는 쪽으로 변화 되고있어 , 유로저널 기자의 제안으로 내년부터 새로이 응원상도 준비하겠다고, 김 진호 사목회장이 폐회식에서 알렸다. 4년 동안 이대회를 지원해온 서 정범신부는 이번대회가 마지막으로 금년 안에 함부르크를 떠나실 예정 이라고 한다.
폐회식에는 상패 , 트로피, 선물 수여가 있었고, 또 운동 경기를 하지않았어도 참석한 모든 단체들에게도 선물을 주었다.
함부르크 정 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