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굴지의 석유회사 BP 는 매년 인물화를 그리는 작가를 발굴하는 BP Portrait Award 를 진행한다. 올해로 30 회를 맞는 이 어워드 에서 한국인 작가 송정임씨의 “나의노래” 가 40:1 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이 전시는 영국 런던 내셔널 포트레이트 겔러리에서 6월18일부터 9월 20일까지 진행하며, 사우스 햄튼 시티 아트 겔러리 에서 9월28일부터 11월31일까지, 그리고 에딘버러 딘 겔러리 에서 12월12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BP Portrait Award 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화 대전으로 최고의 컨템포러리 인물화만 뽑고있다.
이 어워드는 수많은 유명한 작가들을 발굴해 왔고 올해 54개국에서 1901명의 작가가 응모하는 기록적 참가율을 세웠으며 작년에 관람한 관람객수가 19만5천명에 달하는 성공적인 전시이다.
송정임씨는 경남 진해 출생으로 1991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졸업이후 그룹전과 개인전을 열었으며 무대미술가로도 활동한바 있다. 2002년 런던으로 온뒤 7년째 런던에서 개인작품만 하고 있으며 2006년 자화상 “미안해” 가
이 어워드에 당선되어 전시된적이 있다. 그녀에게 있어 인물화는 대인관계 같은 것 이라고 한다.
작가와 대상간의 관계가 작가에게 감상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대부분 아는 사람들만 그려왔으며 친밀한 관계 일수록 더 많이 그리게 된다고 한다. 올해 작품 “나의노래” 또한 그녀의 남편 “김” 의 인물화 이며 여러장의 그림중에 가장 최근의 것이라고 한다.
이 작품에서는 그녀는 “김” 의 강한정신과 섬세한 성격을 잡아내려고 시도했다.
“김” 의 인물화는 모두 “나의노래” 란 제목이 붙여졌는데, 그것은 그녀에게 있어 “김” 은 마치 아침에 일어나면 무의식적으로 부르는 노래와도 같은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영국 유로저널 장 태진 기자eurojournal29@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