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어린이예술단 독일 레겐스부르크 자선공연
아프리카 카풍가 주민 식수원 및 식수공급 시설기금 마련
오는 7월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한국의 어린이 민속예술단이 아프리카 주민을 위한 식수원 조성 및 식수 공급 설비를 위한 기금 마련 자선공연을 펼친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이같이 뜻깊은 자선공연을 펼치는 어린이들은 원불교 남원교당에서 운영하는 남원 춘향도령원화어린이예술단. 어린이들은 작년에도 레겐스부르크와 모스크바 자선공연을 벌였으며 당시 답지된 기부금으로 아프가니스탄의 한 시골 학교 도서관을 지어준 바 있다.
올해는 레겐스부르크 시 인근의 비젠트에 불교를 숭상하는 한 독일인 재산가가 사재를 털어 조성한 개인공원 「네팔 히말라야 파비용」 공연을 비롯해 독일 유명인사들을 위한 디너쇼와 레겐스부르크 벨로드롬 시립극장 공연 등 세차례 공식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네팔 히말라야 파비용 공원. 이 공원에는 네팔에서 들여온 갖가지 희귀 식물 5.000 종이 자라고 있으며 공원 한 가운데는 네팔식 건축물이 자리잡고 있어서 한마디로 동양의 비경으로 가득찬 공원이다. 지역 명소가 된 이 공원에서 판소리, 사물놀이, 민요, 가야금병창, 창작무, 상모놀이 등 한국 어린이들이 전통문화를 선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순식간에 250석 전 좌석이 동이났다.
그러나 무엇보다 뜻깊은 것은 지구의 기후변화로 인해 아프리카 지역에 물이 고갈되면서 식수난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한국의 어린이들이 나섰다는 점이다.
이 자선공연에 세계 물 재단(das Wasser für die Welt)의 헤리베트 비르트 총재가 큰 관심을 갖고 상당한 금액의 기부금을 약속했다고 주최측이 전한다. 네팔 히말라야 파비용 공원의 주인인 비르트 총재는 그 동안 네팔, 에디오피아 등 특히 제 3 세계의 물지원 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여왔다.
레겐스부르크 원불교 교당 이윤덕교무는 이번 식수 지원사업은 스와질랜드 카풍가 마을 600여 주민들을 위한 조치로 식수원 조성과 식수를 각 가정까지 공급할 수도관 및 펌프 설치 등, 일체의 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원어린이예술단의 자선공연은 해외공연으로서는 세번 째이다. 서위진 단장은 남원이 한국 국악의 전통성을 잘 보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예술단의 인재들이 한국 예술을 세계로 전하는 지구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일반인을 위한 어린이예술단의 공연 일정은 아래와 같다:
Openair-Konzert
일시: 2009년 7월23일(목) 19:00
장소: Nepal-Himalaya-Pavillon, Wiesent
입장료: 20유로
Gala-Konzert
일시: 2009년 7월26일(일), 19:30
장소: Velodrom Regensburg
입장료: 26유로
문의처: 0941-997912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