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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한인 최대 축제, 대성황리에 막 내려

by 한인신문 posted Aug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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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한인 최대 축제인 한인축제 (KOREAN FESTIVAL)가 대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재영한인총연합회(회장 서병일) 주최로 열린 제 64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축제 (KOREAN FESTIVAL)가 8월15일 재영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영국 런던 킹스톤 FareField Ground 에서 1만 3천여명 정도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되었다.

한인축제 (KOREAN FESTIVAL)에 앞서 제 64주년 광복절 행사가 6.25 참전 용사들의 사열을 시작으로 시작되어 국민의례이후 천영우 주영한국대사가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를 대독했고, 주낙군 전 교민회장의 '만세 삼창'으로 막을 내렸다.

이어 개최된 한인축제 (KOREAN FESTIVAL) 개회사에서 서병일 재영한인회장은 "한인축제는, 재영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이곳 킹스톤시에서 이 지역을 비롯한 영국 내 현지인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소개하고, 우리 재영한인들은 물론 이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내면서 서로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매우 뜻깊은 기회이자 장소"라고 말하면서 행사를 개최하는 데 많은 도움과 협력을 해주신 주영한국 대사관, 재외동포재단, 그리고 재영한인경제인협회를 비롯한 자랑스러운 우리 기업들, 그리고 재영한인동포 업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천영우 주영한국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와같은 행사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인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이곳 공연을 위해 참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오늘의 행사가 찬란한 문화의 소개를 통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현지인들에게 알리고 한인사회와 현지 사회의 교류에 교두보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타운 주위를 담당하는 킹스톤 시장, 머튼 시장, 국회의원, 경찰서장, 참전용사 대표들의 축사가 이어졌고, 재영한인회는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에서 참가한 민경완 단장, 민영태 무용단 단장, 이길주 무용단 총감독 그리고 해남팀을 대표해 오상진 조합장, 무등일보 박혁 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민경완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특보는 이번 행사 참여를 위해 기획부터 경비 마련까지 직접 나서는 등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데 일등 공신 중에 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남팀들은 준비한 도자기 선물을 천 대사, 서회장,킹스톤시장, 머튼 시장, 킹스톤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에서 이길주 무용단(원광대 무용과 교수) 26 명과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특산품 소개 및 판촉을 위해 8 명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이날 행사의 질적인 면을 한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이번 행사는 전체 방문객들중에서 60 % 이상이 영국인들과 현지인들이어서 우리 한국의 우수하고 찬란한 전통 문화 전달에 크게 기여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고전무용단은 전북 원광대 이길주 교수가 이끄는 원광대 무용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길주 무용단은 1972년 뮌헨 올림픽 등 60여개국 해외 순회공연을 갖고 있는 한국 내 최고의 무용단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2004년 이탈리아 시실리 국제민속페스티발 그랑프리 수상, 2006년 터키 골든갈고즈 민속무용경연대회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국내외 각종 민속무용 경연대회에서 수상을 독식해왔다.
이번 이길주 무용단은 부채춤, 화관무, 장고춤, 소고춤, 태평무, 소리 사위를 비롯한 우리 고전 무용을 선보여 우리 한인들은 물론 현지인들의 깊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무대 앞에 자리를 한 수 많은 영국인들을 비롯한 현지인들은 공연이 시작되어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감탄의 소리를 내면서 한동작 한동작에 몰두하였다.
영국인 등 현지인들은 게속적으로 카메라의 셔터를 누렀고, 이에 주최측은 한 공연이 끝날 때마다 공연팀과 사진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도 즉석에서 마련해 인기를 모았다.

이날 행사를 리드해나간 사물놀이패 '동남풍'의 상모를 돌리면서 신나는 한판을 통해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신음하고 있는 재영한인 사회는 물론 현지인 등에게 기쁨과 희망을 듬뿍 안겨주었다.

이와함께 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영한인 정지은, 전성민 부부의 가야금, 기타 듀엣이 동서양의 악기가 어우러진 연주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특히, 기타리스트 전성민 씨와 듀엣으로 활동하면서 동양의 악기인 가야금과 서양의 악기인 기타의 하모니를 통해 동서양의 화합과 조화를 추구하는 공연 활동을 벌여 왔다.

장기자랑 순서에서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B-BOY 팀 등이 무려 12 팀이나 참가하여 열띤 공연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돋았다.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B-BOY 팀 들의 댄스를 보면서 몸을 흔들고 같이 노래를 부르는 등 댄스팀과 관객이 혼연일치가 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7 개의 한인 업체들에서 구워내는 바베큐 냄새가 그 넓은 공원을 가득 메우면서 진동했지만, 관객들은 움직일 줄 모르고 무대 앞에 몰려 앉아 우리의 전통 문화에 흠취되었다.

음식코너에는 30 여개의 테이블이 모자라 대다수가 잔디밭에 앉아 음식을 먹을 수 밖에 없었지만 오래만에 가족들, 친구들과 나온 나들이여서인지 편한 자세로 음식을 먹으면서 담소를 즐기며 하루를 즐겼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금까지 행사들과는 다르게 전라남도 해남에서 8 명의 해남군 및 농협관계자, 생산자들이 직접 참여해 해남산 고구마, 김치, 김 등 600 kg를 비행기로 공수해와 판촉전을 벌였다.

행사장에서 직접 구운 고구마의 냄새는 주위 사람들을 불러 모았고, 시식을 한 후 고구마 등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 갔으나, 행사 중간 정도에 이미 고구마는 동이 났고, 김을 직접 말거나 이용해 김밥, 김 주먹밥을 그 자리에서 직접 만들어 시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해남 특산품전을 방불케 했다.

미처 고구마를 못 구매한 사람들과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는 등 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붐빈 한 장소였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날 행사 참여와 시식을 통해 해남의 특산품중에 하나인 고구마, 김치, 김 등의 유럽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7일 영국 코리아푸드 본사를 방문해 서병수 대표 및 관계자들과 수입상담회를 개최하고, 해남고구마, 김치 등 해남군 청정 농특산물을 정기적으로 공급하기로 상품 상담을 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수입상담회는 작년겨울 로테르담 AT센터(지사장 변동헌)의 알선으로  유럽최초로 해남고구마를 영국 등 유럽지역에 선보인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앞으로 로테르담 AT에서는 유럽최대의 한국식품 수입바이어인 코리아푸드에 해남군을 비롯한 한국의 지역농특산물을 지속적으로 알선하여 유럽지역 수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잡동사니 코너에서는 32 개의 팀들이 나와 집에서 사용하던 중고품, 귀국을 위해 처분해야할 물건들,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새 제품들이 진열되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였다.

어느 행사에서나 성곡작인 행사 뒤에는 음지에서 묵묵히 수고하는 그림자들이 있기 마련.
이번 행사에서도 개인들, 사도교회, 기쁜 소식 런던 교회 등에서 자원한 자원 봉사자들의 눈부신 봉사가 행사를 더욱 빛냈다.

특히, 기쁜 소식 런던 교회에서는 17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하루 행사장 곳곳에서 땀을 흘렸다.  

이날 참석한 재영한인들에게는 실로 약 4 년만에 한인들끼리 서로 악수를 나누면서 안부를 물으면서 곳곳에서 웃음꽃이 활짝 피는 등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킹스톤시의 위생및 안전 담당인 Richard 씨는 "오늘 행사는 지금까지 킹스톤 지역에서 개최된 행사중에서 최대의 인파와 함께 최대, 최고의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써비튼에서 지역 신문 광고를 보고 가족과 함께 왔다는 christopher 씨는 한국 고전 무용을 처음보았다면서 "의상에서부터 손의 움직임 등의 아름다움에 취해 넋을 잃을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뉴몰든에서 20 여년 이상을 거주해온 이 모씨는 "지난 한인사회의 분규를 말끔히 씻어 낼만한 행사이자 우리의 잔치였다."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행사가 자주 열려 현지인들에게도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우리 자녀들에게도 전통문화를 보여주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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