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 14기 북부유럽협의회 출범회의
프랑크푸르트) 2009년 8월 24일 오후 3시 프랑크푸르트 메세 인근에 위치한 Courtyard by Marriott 호텔에서 제 14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부유럽협의회 출범회의가 열렸다.
유럽 각 나라에서 모인 자문위원들은 멀리 노르웨이, 스웨덴을 비롯하여 벨기에 네덜란드 폴란드로부터 남쪽으로는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에 이르기 까지 먼 길을 달려와 회의에 참석하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여망으로 인해 1980년대 초반에 설립되었다. 특히 다변화하는 주변국의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여 통일에 대비하기 위하여 범국민적 차원에서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 일을 하고 있다.
본 회의가 시작되기 15분전, 힘찬 출범을 위하여 배정윤양이 나와서 고전무용 “고향의 봄”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가락에 맞춰서 막을 열었다. 현재 기센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무용을 바탕으로 안무전공을 하고 있는 배정윤양은 한양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은은한 비취색 비녀로 단정하게 쪽을 찌고 잠자리 날개같이 하늘거리는 한복을 품위 있게 입고 보여주는 춤사위는 한 여름을 장식하는 하늘에서 내려온 한 마리의 나비였다.
정각 오후 3시, 개회식에 이어 국민의례, 간부 자문위원 임명장 수여가 있은 후 자문위원들은 오른 손을 들고 스위스 자문위원인 윤세철씨의 선창에 따라 자문위원선서를 힘차게 외치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제일 먼저 새로 제 14기 유럽북부협의회 회장직을 맡은 서성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상생과 공영, 실물경제로 자주적인 미래의 앞날과 학술적이고 조직적인 통일을 준비 함으로서 우리 자문위원들은 찬란한 조국을 2세에 물려주기 위하여 통일 전사로서의 사명을 다 하자”고 역설하였다.
이충석 프랑크푸르트 총영사는 축사에서 독일 통일을 지켜보면 부러움과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고 회고하면서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인 대한민국도 상생과 공영의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총영사는 여러 가지 예를 들면서 한국 경제가 세계경제의 지표이며 바로미터라고 하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유럽연합은 자유와 평화, 시장경제와 인권이 존중되는 곳이다. 유럽에서 살고 있는 북부유럽자문위원들은 당당한 기업 파트너로서 존경과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여 존재가치를 높이고 통일에 큰 기여를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재유럽한인총연합회 김다현 회장은 인사말에서 동포사회의 화합을 위하여 이 자리에 왔다고 말하며 7천만 국민의 화합을 강조하였다.
이어서 이충석 총영사가 대통령의 공로상을 이계방 제 13기 전 협의회장에게 전달하고 그 동안 노고를 치하했다. 서성빈 협의회장은 그동안 수고한 성승규 간사, 한호산 고문에게 선물을 증정한 후 대통령 영상 메시지 상영이 있었다.
통일한국의 디딤돌이 될 자문위원 17800명은 새로운 역사적 장정의 출발이라며 국민적 통일 역량, 선진화 시대 새로운 출발, 살아있는 조직, 평화통일의 선봉이 되어야 하며 글로벌 경제위기와 핵무기 개발, 분열갈등은 국민적 동력을 약화 시키는 요인이니 분열 갈등을 중단하고 마음을 열고 화합하여 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주춧돌이 되어야 한다.
남북관계를 제대로 시작하여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하였다.
인류평화를 위한 자부심과 국민화합으로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피 향이 진한 휴식시간에는 맛깔스런 김밥과 떡, 케익 등으로 삼삼오오 모여서 오래간만에 만난 회포를 풀며 정담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휴식이 끝나고 제 2부 순서로 김점준 민주평통 사무처 기획조정관의 대북정책 설명회가 있었다.
김점준 기획 조정관은 “상생과 공영”의 대북 정책과 민주평통의 역할에 대하여 지난 10년간 남북관계의 성과와 한계를 도표를 보여주며 일일이 설명하였다.
그 성과로서 남북관계의 물꼬 트기, 교류협력 확대, 북한 주민의 대남 의식 변화가 있었지만 북한 취약계층 600만 명의 일년 식량에 해당하는 5-6억불을 핵실험 미사일 발사와 장거리 로켓 발사 비용으로 사용된 데에 대한 한계점을 설명하였다.
북한은 핵개발 포기와 북미, 북일 간의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국제사회에 참여할 것과 상생 공영으로 경제를 살려서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도록 자문위원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 정부는 역대 정부의 통일정신을 계승하며 비핵 개방 3000은 북한의 자립 경제를 앞 당기고 남북한의 공동 번영으로 큰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차제에 현정은 회장과 클린턴의 북한 방문으로 그 동안 경색되었던 남북관계를 회복하기 바라며 자유와 평등, 희망의 역사를 다시 쓰며 7천만 우리 국민의 여망인 보다 생산적이고 통일 선진국가 창립에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들은 결의에 한 각오로 노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출범회의의 막을 내렸다.
독일 유로저널 홍은경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