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9일(금요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는 정상의 성악가 베이스 나윤규와 함께하는 “한국 가곡의 밤”이 열렸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최준호)과 아조 오페라협회(AJO OPERA)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결실의 계절을 맞은 교민들과 함께 고향의 향수를 나누고자 마련되었으며 최준호 주불 문화원장과 파리 선한장로교회 성원용 목사를 비롯한 100여 명의 청중이 함께했다.
현재명 작곡의 ‘오라’를 열창한 베이스 나윤규의 무대로 시작된 콘서트는 테너 정욱의 ‘뱃노래’와 소프라노 김선덕의 ‘그대 있음에’로 이어졌으며, 세 명의 성악가가 함께한 윤용하 작곡의 ‘보리밭’과 ‘경복궁 타령’에서 청중들은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홍난파 작곡의 ‘사공의 노래’, 김연준 작곡의 ‘청산에 살으리라’ 등 한국인의 귀에 익은 가곡의 향연 속에서 청중들은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에 한껏 빠져들었다.
정상의 성악가 베이스 나윤규는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이탈리아 본뽀르띠 국립음악원, 롯시니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세계적인 음악 코치인 안토니오 토니니와 베이스 빠올로 워싱턴과 함께 정확한 음악적 해석과 전통발성을 공부했다. 세계적인 음악콩쿨인 이탈리아 나폴리의 오스트라 콩쿨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란체스코 비냐스 국제콩쿨에서 입상한 그는 롯시니 국립음악원이 주최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바질리오 역으로 20회 이상을 연속 출연하기도 했으며, 돈 까를로, 나부코, 투란도트, 피가로의 결혼 등 다수의 오페라에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현재, 그리스도 대학교 성악과 교수와 예인 교수 앙상블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소프라노 김선덕과 테너 정욱은 각각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수학하고 다수의 국제콩쿨에서 입상하며 유럽과 한국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세계적인 기량의 성악가이며, 피아노의 김용진 또한, 러시아와 프랑스에서 수학하고 유럽을 중심으로 초청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