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1일 - 15일: 함부르크 민속박물관 „민속시장“에서
한국 수공예 전시회
2009년 11월 12일 목요일 16:00시: 한국 수공예 강의회 및 워크숍
장 소 : 함부르크 민속박물관, Rothenbaumchaussee 64, 20148 Hamburg
민속시장 개막식: 11월 11일 (수) 18:00시
강의회 및 워크숍: 11월 12일 (목) 16:00시
관람시간 : 11월 12일 – 13일 (목, 금) 10:00 – 22:00 시
11월 14일 (토) 10:00 – 23:00 시
11월 15일 (일) 10:00 – 18:00시
함부르크 민속박물관 (Museum für Völkerkunde Hamburg) 에서는 해 마다 11월에 „민속시장“ 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개최 하는데 여기에 약 70여개국이 참가해서 각 자기나라의 문화명품들을 소개한다.
함부르크 독•한협회 (김옥화 회장)는 한국도 이 시장에 참가할 수 있도록 주선하여 올 해 처음으로 한국 수공예 두팀이 참가하여 우리 한국의 전통 수공예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그 뿐이 아니라 특별히 하루 (11월 12일)는 우리나라만 한국전통 수공예문화를 알릴 수 있는 강의회 및 워크숍을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팀은 명장 이종국 선생으로 그는
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전리 별랏마을에서 한지를 위해 땀과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작가로 1997년 부터 현재까지 닥나무를 식재하고 한지를 만들면서 잊혀진 시간들을 되찾고 맥이 끊긴 전통한지를 복원하고 있다.
한지에 새 등 각종 동물들을 해학적이고 익살스러운, 아름답고 정감 넘치는 시골풍경을 그려 넣어 한지공예의 또 다른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작품 모두 천연 염색한 한지로 만들어 자연의 색과 멋스러움이 그대로 진하게 배어있다. 그의 한지문화의 다양성과 무한가치를 느낄 수 있음은 물론 생활에 지친 우리들에게 심신을 달래준다.
한지는 씨앗을 심어 1년여간 닥나무를 키운 뒤 가마솥에서 삶고 겉껍질을 베껴내야 하며, 물에 풀고 뭉치며 두들기는 등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이처럼 닥나무 재배에서 부터 생산과 작품에 이르기 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작가는 한국에 몇 명이 되지 않다.
전시회 기간동안 이종국 선생은 직접 한지작품들을 만들며 우리의 한지수공예문화를 보여줄 것이며 11월 12일 오후 4시 부터 개최되는 오직 한국수공예만을 소개하는 강의회에서 한지만드는 과정 및 별랏마을등을 소개 할 것이다.
또한 경기도 수원시 여성들로 구성된 수원규방공예연구회 (대표: 함은영)는
„조각보 - 느림의 미학“ 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규방공예"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생활공간인 "규방"에서 유래된 것으로 한국 여성들의 전통 바느질문화의 산물인 조각보, 자수, 누비, 매듭, 한복, 천연염색 등 전통수공예를 총칭하여 "규방공예"라고 한다.
특히 "조각보"는 옛 어머니들이 가족의 행복과 안녕(무병장수)을 기원하면서 자투리 천을 재활용하여 예술로 승화시킨 한국적 패치워크이다.
오랜역사를 가진 한국 전통 바느질 문화의 맥을 잇고 발전시키고 있는수원규방공예연구회 (Korean Traditional Needlework Club in Suwon) 는 다양한 연령의 주부들로 이루어진 조각보 작가의 모임이다.
전시회 기간동안 수원규방공예연구회의 대표로 함은영, 이혜진, 장은정씨가 참가하여 한국여성들의 아름다운 자수, 수예솜씨를 직접 보여줄 것이며 11월 12일 강의회에서 이들도 한국 수공예에 대한 강의를 할 것이다.
문의전화: 0173-2028 774
독일 유로저널 홍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