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한인종합회관 구매가 급물쌀을 타고 있어, 2010 년 상반기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영한인교육기금위원회(이사장 장민웅,기금위)와 주영한국대사관(대사 천영우)은 공동으로 지난 4일 주영한국 대사관에서 재영 한인동포언론 간담회를 개최해 그동안 진행 과정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폭넓게 설명하였다.
기금위 오극동 사무총장은 2004년 10월 27일 기금위가 발족한 이래 활동 사항에 대해 요약해 설명하였고,한인회 분규 등으로 인해 지난 18개월 동안 진척이 없었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금위 발표 자료에 따르면 기금 총액은 한인회분 253,485,57 파운드,정부 한인회관 구매 지원금 111,731,84 파운드( 당시 20만 달러),한인학교 건립기금 178,903,99 파운드 등 총 544,121,40 이었으나 그동안 이자가 가산되어 2009년 11월 4일 현재 총 646,527,09 파운드(10일 현재
107.7백만 달러)가 외환은행 런던지점에 예치되어 있다.
재영한인회는 그동안 30 여년 전부터 음악회,기부금 모으기 등을 통해 기금 조성을 해왔으나,회관 구입의 기회를 여러 가지 이유로 놓치면서 부동산 값의 폭동으로 사실상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불을 다시 붙인 것은 신우승 전한인회장으로 회장 재임시 회관 건립에 대한 강한 의욕을 가지고 한국 정부,재외동포재단에 주영 한국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재정 지원을 요청해 당시 20만 달러 (111,731,84 파운드)을 받아냈다.
또한 신회장은 재임 중 '손가락 네개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피아노 독주회 개최' 하여 그 수익금에서 1 만 파운드를 모금했고, 골프 대회에서도 약간 액을 모금하는 등 재영 한인 사회에 한인회관 건립의 희망을 다시 불러 일으켰다.
한인회와 한인학교 건립 기금 하나로 뭉쳐
이러한 과정에서 한인학교 건립기금이 한인종합회관 구매를 위해 매우 기적적인 과정을 통해 다시 하나로 뭉치면서 한인종합회관 구매는 더욱더 탄력을 받게 되었다.
이에따라 건립기금 관리 차원으로 새로운 기관의 탄생의 필요성을 갖게 했고,이 과정에서 특정인들의 왜곡된 주장 등이 반영되면서 당시 한인회의 의지와는 다른 특별 명칭인 '교육기금위원회'가 정식 발족하여 지금까지 종합회관 구매를 위해 활동해왔다.
그동안 일부 기금위원들의 사퇴 등의 변화 속에 기금위는 한인종합회관 구매를 위해 2004년 10월 발족이래 자신들의 개인 경비 등을 통해 공식 ,비공식 25 여 차례의 회의를 개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위는 그동안의 각종 회의를 통해 한인종합회관 용도로
다음과 같이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1) 주요 동포 사회 행사 :경로잔치,회갑 및 결혼 피로연 등
2) 교육센타 :동포 2 세 및 한영 가족 한글교육,각종 교육 간담회 개최
3) 교양강좌 : 영어 회화,요리 및 꽃꽃이 등 교양 강좌
4) 한글학교 등: 교사 연수,교재 연구 및 각종 회의 장소
5) 각종 전시회 : 재영 한인 예술인 등 작품 전시회
6) 수익사업: 일부 시설 등을 각종 단체 등에 단기 임대 등
7) 대사관 순회 영사 업무 사무실
특히,천영우 대사는 한인종합회관이 개관된다면 지금처럼 수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5 시까지 운영되어 오던 것을 매일 상시 문을 열어 재영한인들의 편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민들은 물론 주재상사 등 단기 체류자들에게도 유익
이와같은 용도 사용 계획으로 한인종합회관이 개관된다면 항간에 일부층이 주장하는 교민 등 장기 체류자들만의 공간이 될 것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재영한인 사회가 교민 등 장기 체류자,주재상사 가족들,유학생들 누구나에게 매우 유익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한 참석자는 현재 영사 업무,얼마 전까지 한인회 여성회가 주관해온 영어 강좌 , 요리 및 꽃꽃이 강좌에 참여하는 대부분이 교민들이 아닌 주재상사 부인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히면서 한인종합회관은 교민 등 장기체류자들만의 장소라는 것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교민 등은 주간에 실시하고 있는 이 강좌에 생업의 종사로 참여가 어렵고 수업 시간도 대체로 자녀들을 학교에 내려준 직후로 정하다보니 생업에 종사할 시간이어서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인회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영사업무에도 유학생,주재상사 가족들의 이용이 대체로 많고, 노인정의 어르신들 중에 주재상사원들의 부모님들도 자주 나오고 있다고 밝혀 한인회관이 이미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종합회관, 기금 조성 동포 사회 참여 필요
기금위는 현재 관리하고 있는 64-65만 파운드로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종합회관 구매에는 아직도 부족함이 있어 보다 많은 기금 조성에 재영 한인 동포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액수의 많고 적음보다는 우리 동포 사회가 기금 조성에 적극 동참하여 비록 웅장하지는 못할지라도 그래도 우리 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한 것이니 만큼 우리 동포들의 마음이 깃들여 있도록 재영 한인동포들이 함께 참여할 때이다.
기금위는 기금 참여들을 위해 종합회관 내 '기금참여자 명단 벽보(가칭)'도 영원히 남겨 그들의 기여도를 빛낼 예정이라고도 한다.
재영한인회(회장 서병일)도 '기금 마련'을 위해 별도의 행사를 준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기금위 장민웅 이사장은 여러 가지 기금 마련 기회와 함께 자신의 마음을 더한 7,000 달러를 종합회관 건립 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이날 발표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한인종합회관 건립,벽돌 한 장이라도 쌓자 !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재영 한인 사회는 지금이 한인종합회관 구매의 최적기임을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그 이유로 첫째 영국의 부동산 값이 하락해 있고,둘째는 기금위가 위원 구성 등을 비롯하여 운영면에서 안정적이며,셋째로는 재영한인들의 종합회관 필요성과 그 염원을 함께한 천영우 대사의 강한 의지를 엿볼수 있기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금위 장 이사장은 "지금이 하늘에서 우리 동포 사회에 내려준 최적기이다."고 강조했다.
천 대사는 동포 사회가 한인종합회관 구매를 위해 지금까지 수 십년간 준비해왔음을 높이 평가하고,특히 한인종합회관의 구매는 한인 사회의 발전을 더욱 앞당기고 재영한인들이 안정된 영국 내 생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천 대사는 거의 매일 시간이 나는 대로 영국 내 주재하고 있는 상사 대표들을 직접 면담하여 한인종합회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협조를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천대사의 노력에 재영한인들은 "우리들이 앞장서고 대사님이 뒤에서 지원을 해야하는 데 오히려 대사님이 이렇게 적극 나서시고 계셔 부끄럽기 짝이 없다."면서 "비록 늦기는 했지만 지금이라도 적극 나서서 한인종합회관 건립에 작은 벽돌 한 장값이라도 보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인종합회관 건립에 따른 미래 대비책도 필요
지금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아 한인종합회관 건립이 지연되고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20만불을 받은 지가 3 년이라는 세월에 접어들면서 재영한인회는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반납하라는 압력까지 받아 오고 있다.
이러한 역경 속에서도 천영우 대사가 적극 앞장서면서 기금위도 활발하게 움직임을 보이는 등 이제사 한인종합회관의 구매를 위한 실질 활동이 시작되고 있다.
이에따라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속담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이번에 합쳐진 이자 전 원금 면에서 한인회 지분 365,217 파운드(67.12%)와 한인학교 지분178,904 파운드(32.88%)에 대해서는 양 기관간에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분열 등을 대비하여 기금위 정관에 기록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일부 한인들의 생각이다.
이미 한인학교 관계자들은 한인종합회관 구매보다는 다시 돌려 주길 원한다는 말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한인학교 건립 기금을 교육기금위로 통합시키 위해 당시 기금위의 기금 통합 이유 설명과 용도 등에 대한 것들이 이미 그 양상이 달라져 있기 때문이다.
역대 해외 한인 단체 두 개이상이 자금을 통합하여 건물을 구매한다든지 ,혹은 어떤 사업을 하면서 분규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 해외 한인 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여기서 재외동포 재단 지원금은 재영한인회가 한인회관 건립기금 지원 요청에의해 이루어진 것임으로 재영한인회 지분으로 분리되어야 하다는 것이 많은 재영한인들 및 재영한인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또한 종합회관 구매 후 운영의 주체가 재영한인회가 되는 것인지 기금위가 되는 것인지 혹은 관리의 주체를 기금위로 하고 사용에 대한 운영 및 책임을 한인회가 한다든지하는 것들도 늦지 않게 준비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재영한인사회는 천영우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들의 깊은 관심과,기금위 및 한인회의 관계가
종합회관 건립에 매우 적극적인 현재, 구매될 한인종합회관 건물의 벽돌마다 재영한인 자신들의 이름 석자가 남겨질 수 있도록 '기금 마련'에 모두 동참하여 내년 상반기에는 버젓한 건물 입구에 '재영한인종합회관'간판을 꼭 걸 수있기를 기대한다.
영국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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