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이스부륵 한인회 송년회- 웃음, 게임, 노래와 춤이 함께 어우러지다.
Duisburg) 12월에 들어서면서 주말이면 각 단체와 한인회에서 송년회 행사가 한창이다.
두이스부륵 한인회에서는 두이스부륵 Hamborn 에 있는 고향마을(Im Holtkamp 60)에서 2009년을 보내면서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저녁 7시부터 고정호 부회장의 사회로 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회장 인사말 순서에는 ‘최병호 회장이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임명되어 강무의 수석부회장이 회장직무대행을 하게 되어 오늘 회장을 대신해서 인사말이 있겠다’는 안내가 있었다.
강무의 수석부회장은 인사말 중 “외국에 사는 우리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재능이나 능력, 모든 면에서 월등하지만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허리가 잘린 체 60년 동안을 못난 민족으로 슬프게 살아야 합니까”라며 호소력 있게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주위에 혼자 살거나 아픈 이들을 찾아보는 동포들이 되자” 고 길게 인사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이근태)의 축사는 윤청자 부회장이 했다. “2010년에는 교민의 해로 삼고 이를 위해 총 노력을 하겠다. 한마음이 되어 총연합회에서 하는 일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주독한국대사관 본 분관 이동규 영사는 격려사에서 3년 전 독일에서 공부한 적이 있으며 6개월 전에 독일 분 분관에 파견되었다며 인사를 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교민들에게서 느끼는 건 교민들의 한결 같은 국가에 대한 사랑이다. 올 한 해 한국 한 기업의 매출액이 일본 한 기업의 10개의 매출액보다 높았다는 보고가 우리를 기쁘게 한다.”고 하면서 “인생에는 4개의 공이 있는데 친구, 가정, 일, 건강이다. 이 공은 유리로 되어 있다고 하니 소중히 잘 다루어 얼마 남지 않은 금년 잘 마무리 하시고 뜻 깊은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 대사관에서도 교민들의 안녕과 영사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중부독일에서 많이 알려진 아리랑 무용단(단장 서정숙)에서 고전무용 산조를 보여주었다. 산조는 내 마음의 흐름을 따라 추는 춤으로 화려한 의상을 입고 천천히 움직이는 아름다운 여인네들을 보는 손님들은 시종 조용했다.
저녁식사 시간에는 박종선 트렘펫 연주가의 노래와 연주가 함께 했다.
2부 행사는 흥겨운 한마당으로 최용희 씨가 한복을 입고 진행했다.
먼저 두이스부륵 어머니 합창단의 합창(단장:남일해, 지휘:최용희, 반주:여현아, 박성예)이 각 도의 민요와 함께 했다. 아리랑을 시작으로 달 타령 2개, 군밤 타령, 몽금포 타령, 신고산 타령, 뱃노래, 밀양 아리랑을 들려주고 진도 아리랑은 참석자들과 함께 했다. 남일해 씨와 김평님 씨가 돌아가면서 부르는 진도 아리랑에 나머지 합창단원과 참석자들이 아리 아리 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후렴을 흥겹게 부르니 어느새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있었다.
아리랑 무용단(공연 참석자: 박연희, 정인숙, 권선미, 박정숙, 최녹부, 서신선)에서 준비한 신나는 모듬북이 있은 후 황재복 사범(네덜란드 경호전문학교 강사 겸함) 이 이끄는 홀란드 국제 경호 전문학교 시범단의 경호 시범이 있었다.
독일 인과 네덜란드 인으로 구성된 시범단들은 여러 개의 나무를 가르고 호신술을 보여주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병호 회장의 그 동안 감사했으며 앞으로도 두이스부륵 한인회를 많이 사랑해 달라는 인사말이 있은 후 최용희 사회자의 재미있는 흥겨운 여흥시간이 계속되었다.
자칭 가수들의 노래솜씨와 춤, 웃으세요- 웃자 게임, 인간 바느질 게임, 풍선 크게 불기 게임 등 배꼽 잡는 게임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정이 되자 마지막 행운권 추첨인 1등 한국 왕복비행기표의 행운은 쾰른 행사에 참석했다가 두이스부륵에 참석한 쾰른에 거주하는 박홍순 여사에게 돌아갔다.
최용희 사회자는 <감사>라는 시를 낭독하며 건강함 속에 새로운 해를 맞이하자며 무사한 귀가를 기원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