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리보안 기업 유럽 순회 비즈니스 상담회-한국디지털 CCTV연구조합
Duesseldorf) 흔히 우리는 영화에서 보안감시 시스템이 작동하며 한 방에서 여러 개의 모니터로 여기저기의 모습을 확인하는 걸 본다. 대단한 시청률을 올렸던 한국 방송의 <올인>에서 카지노 전체를 감시하는 장면,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 된 <아이리스>에서는 역으로 위성수신을 차단하기도 한다.
지난 12월 11일 뒤셀도르프 르레상스 호텔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한국의 물리보안기업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대한민국 지식경제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희정)이 해외마케팅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독일 물리보안 기술협력’을 주제로 한국 디지털 CCTV연구조합(이사장 홍순호), 유럽연합상공회의소 EACA를 통해 한국에서 경쟁력 있는 물리보안 기술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기술소개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오전 10시에 가진 상담회 개회식에는 방준혁 유럽한인경제인단체 총연합회장의 간단한 인사말이 있었다. 방 회장은 ‘라인강의 기적이 일어난 이곳 독일에서 물리보안 기업 수출 상담회를 가지게 된 걸 축하한다. 오늘 씨를 뿌리는 날이고 다음 번에는 씨를 거두는 날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이런 행사가 한 번으로 그칠게 아니라 자주 있길 기대하고 좋은 성과를 올리기 바란다’고 했다.
바로 이어 1:1 개인상담이 이어졌다.
한국에서 참석한 기업들은 9개사였는데 각자 설치 된 개별 부스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유럽 바이어들에게 열심히 설명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상담에도 피곤한 기색이 없고 바이어 한 명이라도 더 상담하길 원했다. 그들은 각 분야에 전문가들이며 영어가 능통했다. 영어보다는 독일어가 수월한 바이어들에게는 주최측에서 준비한 한인 독일어 통역인들이 상담을 도왔다.
행사 진행에 함께 한 한국디지털 CCTV 연구조합 사무국 전범종 과장은 ‘DVR제품을 처음 만들어서 상업화 한 게 대한민국이며, 우리나라의 제품이 전 세계 시장에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에 참석한 회사들의 매출액의 80%가 해외수출이다. 해외시장의 가장 큰 곳이 유럽, 캐나다를 낀 북미, 호주, 일본 등이다. 현재 대만과 중국업체에서 한국을 바짝 따라오고 있는 상태다. 유럽에서는 CCTV가 영국을 제외하고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다. 해서 중국보다 먼저 프랑스와 독일을 선점하기 위해 이런 상담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하며 한국에서 유럽상담회 결정이 너무 늦게 잡혀 준비기간이 부족했던 게 안타깝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번에는 세심한 준비를 하겠다며 우리나라의 물리보안 기술이 우수하다는 걸 강조했다.
세계 지식정보보안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07년 기준 1,800 억불로 연평균 약 12.7%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테러 등의 위협이 계속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공항 보안장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의 물리보안 시장도 확대되고 경쟁력 있는 가격과 첨단 기술로 수출이 활성화 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한-유럽 물리보안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한국디지털 CCTV연구조합 회원사들로 코디콤, 아이캔택, 컴아트시스템, 베스트디지털, 나다텔, 알티에스, 웹게이트, 서브앤텍, 훠앤시스 등의 회사들로 CCTV, IP Camera, DVR, NVR, In-Car Video System 등의 품목이 상담되었다
유럽에서 삼성이나 엘지 전자제품이나 현대, 기아 자동차들을 쉽게 만날 수 있듯이 한국 CCTV 시스템도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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