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김밥-보흠 바텐사이트 Sushi & More
교민들이 정년이 됨에 교민들의 1.5세나 2세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생활에 발을 들이고 있다.
각자 자기가 원하는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며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지난 2월초 보흠 바텐사이트에 있는 수시가아든(Sushigarden) 식당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독일 TV Kabel 1 촬영팀이 함께 한 ‘세계에서 가장 큰 김밥’ 만들기가 벌어지고 있었다.
약 700 kg 의 쌀을 밥을 하니 1300 kg이 되었다.
거기다 대형 연어 8마리, 오이, 노란 무 등 야채 를 넣고 김밥을 싸려고 하니 문제가 많을 수밖에.
어떻게 하면 작은 도시에서 좋은 홍보를 할 수 있을까 연구하던 젊은이는 대형 김밥을 만들어 보여주자는 계획을 세우고 고민하게 된다.
대형 김밥을 만들려면 아무리 좋은 김이라도 무게에 버티지 못할 거라는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먹을 수 있는 비닐이 있다는 걸 안 요리사는 스위스에 있는 회사에 문의를 하여 도움을 청하고, 스튜트가르트 대학 연구실 교수에게 먹어도 이상이 없는지 실험을 의뢰하고, 밥을 마는데 비닐이 터지지 않을지 함께 고민하게 된다.
스위스에서 만드는 비닐의 두께는 너무 얇아서 견디기 힘들 것 같다는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미국에 있는 회사에 연락하여 좀 더 두꺼운 비닐이 도착하여 비닐에 여러장의 김을 놓고 김밥을 만들기 시작하게 되었다.
도르트문트의 한 창고에서18m 의 면적에 김광민 요리사의 지시에 따라 여러사람이 김밥을 만들고 120 cm 높이에 150 cm 길이의 대형 김밥은 포크레인에 의해 식당의 마당으로 운반되어진다. 특별히 주문한 대형 칼로 많은 손님들이 보는 가운데 김밥을 잘랐다.
이 날 식당에 온 손님들은 공짜로 배부르는 행운을 얻었다.
모험심이 강하고 아직 할 수 있다는 젊음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모든 과정이 오는 3월17일(수요일) 18시 Kabel 1 “Abenteuer Alltag-taeglich wissen” 에서 볼 수 있다.
요리사 김광민 씨는 광부인 아버지의 초청으로 10세에 독일로 와서 학교를 졸업한 후 요리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중국식 요리를 배운 후 식당을 운영하다 다시 일식을 배워 지금의 식당을 차렸다. 요리 경력이 20년째다.
식당 주소는 Sushi & More
Oststr.29, 44866 Bochum-Wattenscheid(전 징기스칸)
Tel. 02327-54 69 44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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