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2010 ITB) 개막
독일에서 1500유로 고품격 한국관광상품 개발 폭발적 수요 기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3월 10일부터 14일 동안 평균 190개국, 11,000개 전시업체가 참가하고 통상 18 만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nternationale Tourismus Börse, 2010 ITB)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불교문화사업단 및 국내 9개 여행사 등과 함께 공동으로 참가, 독일 관광객들에게 한국관광의 매력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 독일시장에 출시된 한국관광 패키지 상품가격은 10일~14일 기준으로 약 2500유로에서 3500유로 가격대로 운용되고 있으며 이것은 같은 관광 일정의 아시아 타 경쟁국에 비해 거의 2배 정도 비싼 가격이다. 이에 관광공사는특히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독일의 관광주력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특별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가격을 낮추는 것과 함께 다양한 가격대의 한국관광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보다 많은 독일 관광객을 대량으로 유치하기 위해 2010 ITB를 겨냥해 처음 출시하는 저가의 한국관광상품은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매우 알차다.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 이성일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는 특별 상품은 유럽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서울, 경주, 부산 일정을 중심으로 하면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한국방문의 해 관련 각종 이벤트를 제공하되 상품가격은 항공과 지상비, 차량, 독일어 가이드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해 6박7일 일정에 1500유로대의 가격을 유지시켜 외국관광객들이 보다 손쉽게 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사장은 이어서 이번 한국방문의해 특별 관광상품이 저렴할 수 있었던 데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의 가격지원과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의 판촉지원, 독일 현지 여행사의 수수료 지원 그리고 국내 여행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 상품기획 주체간의 오랜 기간에 걸친 협력과 노력이 있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또한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는 특별 관광상품의 판매를 위해 향후 3년 동안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권의 대형 도매여행사들과 상품판매를 위한 중장기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ITB 기간 중에는 독일 튀쉴러 여행사(Tischler)와 오스트리아의 주력 여행사인 타이판 여행사(Taipan)와 각각 관광객 2000명 모객을 위한 양사 사장간 MOU 체결 등 상품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방문의 해' 상품을 기본으로 하면서 일본과 연계하는 한-일 연계상품을 비롯해 주변국들과 콤비를 이루는 다양한 연계상품도 개발해 나간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기(氣), 흥(興), 정(情) 테마로 한국관광상품 매력 배가
이번 베를린박람회에서는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기, 흥, 정' 3대 요소로 압축, 이것을 한국만이 가진 매력으로 표현하기 위해 각 주제별로 관광상품을 특화시키고 박람회 기간 중 한국관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기(氣)는 한국의 한옥과 접목된 한옥체험 상품으로 구성된다. 한옥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자연과 하나가 되는 건축양식이다. 한옥에서 하룻밤을 잔다는 것은 자연을 덮고 자는 것이며, 자연의 에너지를 받아 숙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킨다는 것. 한옥과 함께 수지침 시연을 통해 신비로운 동양의학을 소개하고, 피로에 지친 몸을 재충전한다는 ‘Recharge', 'Refresh'를 강조한다.
흥(興)은 한마디로 한국관광을 하게 되면 24시간 재미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 체류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흥겹게 지낼 수 있음을 소개하고 이에 걸맞는 24시간 쇼핑, 난타, 비보이 등등 흥미로운 공연들과 템플스테이, 고궁관람 등 각종 체험 이벤트를 상품으로 구성된다. ITB 기간 중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끝으로 정(情)이란 한국의 음식을 테마로 정한 것. ITB 기간 중 대한항공에서 준비한 기내식 비빔밥 시연을 통해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비빔밥에는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정이 있음을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 또 한국 문화재보호재단에서는 예로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는 궁중음식을 소개한다. 임금의 옥체를 보호하기 위해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 녹아 들어 있는 정성과 음식궁합과 같은 동양의학 내지는 건강에 대한 배려, 음식 철학 등을 소개한다.
한국관은 2009년 ITB 아시아 대양주 지역에 대한 평가에서 1 위를 차지하였을 뿐 아니라 ITB에 참가한 전 세계 187개국 약 11,000개의 전시관 중 1 위를 차지하는 등 디자인, 이벤트,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바있다. 2010년 역시 한국방문의 해 시작을 알리는 부스 디자인을 비롯해 기. 흥. 정을 중심 테마로 하는 각종 이벤트 등 전년도에 못지 않은 훌륭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무엇보다 방문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는 점이 한국관의 특장점이라 하겠다.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한국 관광상품 판매원 Korea Specialist 양성
통계에 따르면 2009년에 한국을 다녀간 독일인은 97000 여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6.1%나 늘었다. 이것은 전 세계 경제위기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스톱오버상품과 아시아 연계상품의 개발 및 판촉활동의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이처럼 10만명 독일관광객 시대를 맞이하면서 한국은 이제 아시아 중에서 독일인들이 많이 찾는 주요 방문국 중 하나로 부상하게 되었다.
따라서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는 올해 독일 관광객을 11만명 유치하기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과 함께 구체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두고 있다. 우선 대량 모객을 위해서는 한국방문의해 특별 관광상품과 한국스톱오버 상품을 프랑크푸르트지사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정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독일 여행사 직원을 '코리아 스페셜리스트'(Korea Specialist)로 양성할 계획이다. '코리아 스페셜리스트'는 프랑크푸르트 관광공사지사와 공동판촉 MOU 체결을 한 독일내 주요 도매 여행사의 파트너 소매여행사들 직원 중에서 엄선된다. 선발된 독일인들은 4박5일간 한국을 방문하고 전문워크숍에 참가, 체험을 통해 얻은 생생한 한국 관광 정보를 고객들에게 알려주는 일을 한다. 또 이들이 관광상품을 판매를 할 경우 일정액의 판매수당도 지급받게 된다.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는 '코리아 스페셜리스트'들이 한국의 관광, 문화, 축제 등 다양한 한국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2012년까지 약 600명의 '코리아 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인회, 한국어학과, 친한단체 등을 중심으로 코리아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온라인 블로거 사업 및 한국관광 홍보를 위한 한국 매니아들을 한국관광의 홍보 마케팅 요원으로 활용할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문의처 :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 지사
이성일 지사장 (+49-69-233226 )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