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살롱 뒤 베지네(Salon du Vésinet) 전시회에서 김명남 교수(50)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어 초대전을 열었다.
프랑스의 유명 살롱전에서 다섯 번째 초대전을 열게 된 김명남 교수는 판화, 회화, 도자기,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에서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현재 베르사유 에꼴 데 보자르의 판화전공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는 김명남 작가의 최근 작업인 ‘발아’ 시리즈 대형 작업들과 전통 가마에서 구워낸 대형 토기 설치 작업, 세피아 색조의 판화 ‘영혼과 기억들’ 시리즈가 소개되었고, 이미지와 텍스트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시집 '詩語와 時間의 去處' (2005, Voix d’encre)에 실렸던 작업들도 선보였다.
1993년 도불한 김명남 작가는 그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종이, 흙, 불, 물, 대리석 가루, 연필…)과 함께 끝을 알 수 없는 기나긴 여행을 하고 있다.
그 여행길에서 그녀의 유년이 피어나고, 언젠가 지나친 숲의 풍경과 나뭇가지의 선들, 빛의 공간들, 영혼의 기억들이 그려진다.
올해로 45번째를 맞은 살롱 뒤 베지네는 신인상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쇠라(George Pierre Seurat)가 머물며 색채를 분할하여 작은 색점으로 그림을 만드는 새로운 화법을 창조했던 오-드-센(Haut-de-Seine)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회화, 조각, 판화, 사진, 건축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100여 명의 작가가 참가했다.
45e salon du Vésinet
Du 6 mars au 21 mars
En semaine de 14h-18h
Samedi-Dimanche de 14h30-19h
Théâtre du Vésinet
59 boulevard Carnot
78110 Le Vésinet
RER A Vésinet-Le Pecq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