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슈타트 한인회 즐거운 봄 소풍
다름슈타트한인회가 지난 토요일(24일) 봄나들이 야유회를 개최했다. 장소는 다름슈타트 공대 앞 주말농장 클럽하우스. 그동안 수 십년 간 이용해 오면서 다름슈타트 한인들의 전통적인 행사장이 된 이곳에 동포30여 가정, 70 여명이 참석해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형형색색의 온갖 봄꽃이 만발한 정원 안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없었지만 무엇보다 참석자들이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서로 어울리며 주말 한때를 지낼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모임이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보물찾기가 시작되자 어린이들 보다는 어른들이 더 흥미를 보이며 열심이었던 것도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했으며, 즉석 바베큐로 야유회의 운치와 흥을 더했다.
3대 회장인 배원자씨는 다름슈타트한인회의 자랑으로 언제든 유사시에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결속력과 배구실력을 꼽았다. 실제로 이날 야유회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는 시간 사회자는 오는 5월8일 마인츠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총영사배 남부지역한인배구대회에 나갈 출전선수 선발을 한다며 젊은이들을 불러 모았다. 올해는 꼭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해 보였다.
배회장은 또 지금까지 다름슈타트한인회가 재독한인총연합회의 산하단체로 승인을 받지 못했으나 올해는 꼭 승인을 얻어내겠다고 하면서 현재 독일법원에 사단법인 등록신청도 해놓은 상태이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또 6월 초 다름슈타트시에서 개최하는 외국인 축제의 날("Just for Fun", Straßentheaterfestival mit internationalen Künstlern und Artisten 행사의 일환으로)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면 대회 개최 3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한국인들이 참가하는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저녁시간이 되면서 하나 둘 자리를 떠났지만 임원들은 이런 저런 현안들을 놓고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며 모임을 계속했다. 배원자회장의 말처럼 그 어느 단체보다 결속력이 강한 한인회같아 보였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