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한글과 한글서예 소개-마인츠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
라인 강변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인츠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 2007년 12월 첫 행사에 이어 해마다 몇번씩 한글과 한글서예 소개가 있다.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는 프로젝트로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다.
지난 6월17일과18일 마인츠에 있는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 한글과 한글서예 소개가 있었다.
전에 마인츠 한글학교 교장을 역임한 문정균 씨는 구텐베르크 박물관장의 요청을 받고 ‘각 나라 단체에서 박물관을 관람 하려고 오는 방문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에 한글을 쉽게 이해하고 쓸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소개강사로는 전동락,한희수,신성자,문정균 4명이 민간외교사절이 되어 세계속의 한글과 한글서예를 소개하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구텐베르크 박물관에 한국관은 1972년에 설치되어 30여년 동안 전시자료들이 확충하여 왔으며 특히 2000년에 박물관 확장 공사를 할때 한국관도 넓히면서 옛 활판인쇄술을 알리는 금속활자와 서적 직지등 귀한 인쇄 관련 자료들을 청주 고인쇄박물관(구텐베르크박물관과 자매)이 보내와 다른 아시아(중국, 일본)관 보다 규모가 크고 다양한 많은 자료들이 전시 되어 있다.
구텐베르크가 활판 인쇄술 성경 42줄을 처음으로 만들어 냈으나 한국의 활판 인쇄술(금속활자와 서적 직지심체요절)은 구텐베르크보다 적어도 80년 정도 앞섰다.
2001년 직지와 구텐베르크 42줄 성경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같이 들어가 있다.
한글을 처음 대하는 외국인들에게 우선 한글 자음과 모음(24글자)을 소리 나는대로 영어와 독일어로 적고 컴퓨터 한글 키보드도 적어 한눈에 볼수 있도록 크게 붙여 놓았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리의 역사나 위치등의 설명도 곁들였다.
세종대왕의 한글(훈민정음) 창제의 뜻을 알려주고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한글이 과학적이고 배우기 쉬워 한국은 문맹이 거의 없는 나라임을 알렸다. 아울러 1977년 한글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록 되었음도 상기시켰다.
한글과 한글서예전 에서 한글을 처음 대하는 학생들은 자음과 모음을 가로축과 세로축에 써놓은 글자판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한음절 한음절 직접 써 보면서 한글의 간단 명료한 서법과 그 형태에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한글에 대해 흥미를 느낀 학생들 중에는 한글을 더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써 보며 한글에 친밀감을 느낀 관람객들은 한글 서예의 아름다움에 또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관람객들은 서예 강사가 한글로 정성스레 써 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받아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글과 한글서예 소개를 통해 구텐베르크 박물관에도 도움을 주는데, 구텐베르크박물관을 방문한 독일인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오는 관람객들이 한국어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또 흥미를 갖는 이들이 많아 4명의 자칭 한국민간외교사절단들은 즐거움이 크다.
지금까지 우리 프로그램을 거쳐 간 이들이 벌써 천명 이상은 되는 것 같단다.
이런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글과 한글 서예를 지속적으로 소개 할수 있다는 데
자부심과 한국 브랜디를 더욱더 높혀 주는데 더욱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자료제공:전 재독 한글학교장협의회 자문 문정균)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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