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생들에게 강연하는 김훈 영국협의회장)
2010년 6월 19일 (토) 영국 런던 한인타운 인근 체싱톤에 위치한 런던한국학교에서 교내백일장이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협의회장 김 훈)가 주최하고 런던한국학교(교장 김현옥)가 주관한 이번 글짓기 대회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하여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6.25전쟁의 참혹상과 남북한의 평화적인 통일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서 개최되었으며 약 120명의 초등고학년생과 중등학생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행사는 오전 10시 50분에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전쟁과 평화’라는 창작영화를 상영한 후 김훈 영국협의회장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쟁의 참혹상과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알기 쉽게 강연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계속하여 11시 40분부터 같은 순서로 중등학생을 대상으로 DVD 상영과 강연을 진행하였다. 글짓기에 참가한 학생들은 진지하게 영화를 감상하고 강연을 경청하였으며, 강연 후에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면서 6.25 전쟁에 대해 깊은 호기심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은 영화감상과 강연 후 각자의 교실로 돌아가 전쟁, 평화통일 또는 효도 등의 주제로 글짓기 기량을 겨루었다.
학생들이 겨룬 작품은 3주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2010년 7월 17일 방학식 날 대상 2명 (초등, 중등 각1명 : 대사상), 최우수상 2명 (초등, 중등 각1명 : 협의회장상), 우수상 10명 (초등, 중등 각5명 : 협의회장상)에게 표창장과 도서구입권 등의 상품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상수상작 2편은 동포신문에 전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강연 후 김훈 회장은 “ 6.25전쟁에 관하여 알고 있는 학생이 불과 4~5명만에 지나지 않아 자라나는 세대에게 6.25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고 전하면서 " 6.25 전쟁의 참전국 중 2번째로 많은 15,000여명의 군인을 파견한 영국의 경우, 생존 장병이 이제 불과 10%에 불과할 정도로 세월이 흐른 만큼 전쟁의 아픔을 잊지 않고 교훈으로 삼기 위하여 앞으로 이런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 이를 통하여 청소년들이 전쟁의 참상과 조국의 분단현실을 인식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의 일꾼으로 자라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런던한국학교 뿐만 아니라 영국 각지의 한국학교를 지원하는데 힘쓰고, 아일랜드의 한글학교 설립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아일랜드 최초의 한글학교가 조기에 개교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혀 2세교육과 한글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였다.
한편 행사 후 회장단과 학교 관계자와의 대담에서 학교측은 교사의 처우와 재정적인 어려움 등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민주평통 영국협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하였으며, 김훈 회장은 이에 민주평통 임원 중의 한 명이 학교의 운영이사로 들어와 활동하면서 학교측의 애로사항을 수렴하여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강구할 것을 약속하였다.
또 2세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민주평통 영국협의회에서 매년 학교측에 일정액의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6월의 글짓기 대회를 정례화하고, 10월의 개교기념행사 등 학교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하였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