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바비칸 센터’ 공연15일간 전회 매진 기록!
한국 연극의 거장 오태석의 <로미오와 줄리엣>
그 신명나는 감동이 올 7월 다시 한 번 킹스턴을 찾는다.
한국 문화를 비롯하여 영국의 다양한 문화 예술의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Theatre For All은 올 해 4번째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을 맞아, 2006년 바비칸 센터에서 전 공연을 매진시킨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다시 한 번 킹스턴으로 초청한다.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수많은 감독에 의해 숫하게 재탄생 되어 온 세계적인 고전이다. 이 작품이 유독 오태석 감독으로 인하여 찬사를 받게 된 데는 서양의 고전이기에 다소 맞지 않을 수 있는 소재를 우리 고유의 흥과 몸짓을 통해, 신명 나는 놀이판으로 완벽하게 변형시켰다는 데 있을 것이다.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Rose theatre Kingston에서 한국 연극의 정수를 다시금 선보인다. British Theatre Guide로부터 처음 관람하였을 때의 감동이 두 번째 관람에서 더욱 짙어졌다는 최고의 찬사를 받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번 공연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등 벌써부터 많은 관심들을 보이고 있다. 우리에게는 영화 007의 M으로 더 알려진 주딘 댄치가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한 여름 밤의 꿈”을 연출했던 로즈 극장 예술 감독인 스티븐 언 윈은 ‘한국 연극계의 거장 오태석 감독의 작품을 빨리 만나고 싶다. 바비칸의 감동이 킹스턴 한인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전해지길 고대한다’며 그 기대감을 표현했다.
국립극단 감독을 역임한 오태석 감독은 한국인의 정신을 가장 잘 해석해 내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서구의 공연 양식이 철저한 텍스트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면, 한국의 전통 공연 양식은 어깨가 절로 들썩거리는 신명에서 비롯된다. 신명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절로 신이 나고 즉흥적으로 몸이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연은 무대 위의 배우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객석의 관객들의 들썩거림으로 함께 어우러지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오태석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우리 가락과 춤 사위를 통해, 관객의 신명을 유도한다. 오태석의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우리 문화만의 독특한 소재를 곳곳에 잘 배치해 두었다. 두 청춘 남녀는 이불 홑청 안에서 숨바꼭질 놀이를 하면서 사랑을 속삭이기도 하고, 간간히 벌어지는 군무에는 한국 전통 칼 춤 등으로 관객의 시선을 끌 것이다.
오태석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서양 고전을 가장 한국적 양식으로 잘 풀이해 낸 것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아온 극단 목화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공연 중 하나이다. 오태석 마니아 층이 생겼을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인정을 받은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번 런던 공연은 런던에 있는 한국팬들 뿐만 아니라 2006년의 감동을 또 한 번 느끼고 싶은 외국인들에게도 매우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이번 뉴몰든 아트 페스티벌에 초청된 극단 목화는 <로미오와 줄리엣> 뿐 만 아니라, 한국 전쟁 60년을 맞아 특별 무료 공연으로 <내 사랑 DMZ>를 7월 20일 2시와 7시 30분 2회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목화의 <내사랑 DMZ>는 상상의 공동체로서 민족의 통일을 소재로 쉽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DMZ는 60년 전쟁 역사의 고통을 보여주는 공간인 동시에,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지역으로 아직까지 희귀 동,식물 들이 생존할 수 있는 공간이다.<내사랑 DMZ>는 DMZ가 가지는 역사와 특수한 공간성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내사랑 DMZ>공연은 서양의 문화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들 자녀들에게 과거 우리의 아픈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별 무료 공연인 만큼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좋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매년 뉴몰든 아트페스티벌를 주관해온 Theatre For All의 신보나 대표는 ‘작년의 공연작품 난타가 끊임없는 웃음과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 극단 목화의 이번 공연작품들은 웃음과 더불어 한국적 슬픔이 묻어나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감동을 느끼는 무대가 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신 대표는 ‘영화, 연극 무대에서 개성파 연기로 유명한 유해진, 박희순, 장영남, 성지루 등 우수한 배우들을 배출해 낸 유명한 극단 목화의 검증 받은 연기를 감상해 보는 것 또한 커다란 즐거움 일 것이며, 이러한 우수한 작품을 킹스톤 로즈 극장에서 한인 뿐만 영국인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는 말을 함께 전했다.
무더운 여름
한바탕 신나게 놀아보면서 더위를 잊자!
Summer Breeze!
올 해로 4회째를 맞는 뉴몰든 예술축제가 7월 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공연기획사 Theatre For All은 작년 ‘난타’의 성공을 비롯하여 회를 거듭할수록 모든 이들이 함께 어우르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다는 호평을 받아오고 있다. 작년 수준 높은 음악콘서트를 선보여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Summer Breeze가 올해에는 더욱더 다채롭고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보여줄 것 이다. 7월 3일 파운틴펍 가든에서 펼쳐질 음악콘서트 Summer Breeze는 한국인의 참여 유도는 물론, 외국인들도 함께 어우러져 놀 수 있는 판을 벌이게 될 것이다. www.theatre4all.com
공연문의:
<로미오와 줄리엣>
날짜: 7월 16일 ~ 25일 (19, 20일 공연 없음)
시간: 화~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2시 & 7시 30분, 일 오후 5시
장소: Rose Theatre Kingston 티켓 가격: £7 ~ £28
<내사랑 DMZ>
날짜: 7월 20일 화요일
시간: 2시 & 7시 30분
장소: Rose Theatre Kingston 티켓 가격: 무료
<Summer Breeze>
날짜: 7월 3일 토요일
시간: 오후 12시 ~ 6시
장소: 뉴몰든 파운틴 펍 가든
문의: theatre4all@gmail.com 신보나 07869 117 004 / 김민아 07545 153 059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