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서 온 수천명의 외국인 운전자들이 런던의 혼잡통행료(Congestion Charge)를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런던교통(TfL)은 현재 혼잡통행료를 내지 않은 88,000명 이상의 외국인 운전자들을 추적 중이다. 그 액수는 지난해 1월부터 880만 파운드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 신원이 파악된 사람은 25,000명 뿐으로 50만 파운드의 벌금만 수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TfL은 유럽 국가들 사이에 교통 벌금에 대한 협정이 부족한 관계로 영국 지역 당국이 외국인 운전자들을 추적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TfL 대변인은 50만 파운드는 지금까지 교통법규를 어긴 외국인들에게서 수령한 가장 많은 금액의 벌금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별로 보면, 25,930장의 벌금 티켓을 지불하지 않은 채 떠난 프랑스에서 온 운전자들이 가장 악명이 높다. 그 뒤는 약 13,000장의 독일인들이 잇고 있다.
현재까지 이런 프랑스 운전자들 중에서 신원이 확인돼 추적된 사람은 192명뿐으로 전체 260만 파운드의 벌금 중에서 £1,350만 수령되었다. 독일인의 경우엔 성과가 더 높다. 벌금 수령액이 £261,630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폴란드 출신 운전자들도 1만명 이상으로 전해지고 있고, 리투아니아의 경우엔 5,738명, 이탈리아인은 5,114명으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캄보디아, 잠비아 출신의 운전자들도 리스트에 올라있다.
<영국=유로저널 ONLY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