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크린 골프 유럽에 상륙하다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크린골프가 독일 골퍼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유럽에서도 새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세계 최고의 IT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발전된 한국형 골프 시뮬레이터는 특유의 현장감과 재미를 바탕으로 스크린 골프 열풍을 만들었으며 국내 골프관련 산업의 구조를 바꿀 정도의 신드롬을 일으켰다. 올 초 국내 유명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시장조사 결과 현재 한국에는 약 5,000 여 개의 스크린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체 골프 인구의 65%인 120 여만명이 스크린 골프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린골프가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날씨와 외부여건에 관계없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편리성 때문이다. 또 골프장의 모습을 잘 살려 제작된 소프트웨어의 실제감이 골퍼들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감나는 그래픽과 시선을 사로잡는 현장감은 골프장에서 즐기는 느낌을 그대로 전달한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발전한 스크린골프는 이제 하나의 건전한 스포츠 문화공간으로서 골프의 대중화에 앞장 서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가진 한국형 스크린골프가 최근 유럽에 상륙해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년 가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한국형 골프 시뮬레이터인 ACE 골프 시뮬레이터와 스크린골프 전문점 Panorama Screen golf를 유럽에 첫 소개한 GMS의 한만형 대표이사는 “ 전 세계 50% 이상의 시장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 축적된 기술력과 운영노하우는 해외 다른 골프 시뮬레이터보다 월등히 높다” 고 자신있게 말한다.
한국형 골프 시뮬레이터의 장점과 한국식 스크린 골프장의 매력으로 첫 시즌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이 업체는 최근 독일 북부 지역에 2호 점을 준비 중이다. 한사장은 "한국의 스크린 골프 인프라는 세계가 인정하고 있기에 유럽 각지의 바이어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독창적 문화를 유럽에 알리는 동시에 골프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 골프 시뮬레이터 업계는 아직까지 불모지대라 할 수 있는 유럽 시장에 한국 스크린 골프가 새로운 한류바람을 일으킬 것을 기대하며 한껏 꿈에 부풀어 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