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한인회 임원, 고문, 자문위원 연석모임
삼각형 구도로 조직의 안정 구축, 재정과 운영의 투명성 최우선 과제로
유제헌회장이 이끄는 프랑크푸르트한인회가 지난 7월말 상견례 겸 첫 임원회의를 열고 고문단과 자문위원 결성을 의결한 후 2개월이 경과한 9월24일(금), 마침내 임원, 자문위원, 고문단 3개 기관이 프랑크푸르트 시내 동포가 운영하는 한식당에서 뜻깊은 첫 연석모임을 가졌다.
유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프랑크푸르트한인회는 임원진과 고문단 자문위원단 세 기구가 소위 "가장 안정적인3각형 구조를 갖게 되었다"며, “한인회 재정과 운영의 투명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임기1기를 파종의 시기로 제 2기를 성장의 기간"으로 설정, "다음 대에 열매를 거둘 수 있는 거시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자문위원은 프랑크푸르트지역 원로들과 지상사 대표들로 구성되며, 전직회장들은 고문단을 형성한다. 유회장은 연석회의에서 고문단 대표에 이영창 전임회장을, 자문위원단 대표에는 윤남수 재독한인연합회 전임회장을 각각 추천하고 참석한 고문들(6명 참석)과 자문위원들(15명 참석)이 이의 없이 승인하는 박수를 보내 이영창씨와 윤남수씨가 고문대표와 상임자문위원으로 추대됐다.
이충석 프랑크푸르트총영사를 대신해 참석한 김성춘 부종영사는 환영사에서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가 제 역할을 못했던 지난 7년은 공관의 입장에서도 아주 어려운 시기였다"고 술회하면서,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의 관문이자 중심지로서 프랑크푸르트한인회의 정상화는 그 의미가 매우 깊다"고 했다. 김부총영사는 이어서 "총영사관과 한인회는 이와 입술의 관계와 같다"며 총영사관과 프랑크푸르트한인회의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멀리 가려면 손을 잡고 가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예로 들어 한인회의 화합을 거듭 강조하고 "총영사관에서는 가능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제10대, 12대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장을 지낸 바 있는 이영창 고문대표는 격려사에서 "프랑크푸르트한인회가 7년 동안 긴 휴가를 다녀 와서 이제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이해관계가 상충되어 뜻을 달리했던 사람들도 모두 27대 한인회 집행부를 도와 세계에서 특히 유럽에서 가장 훌륭하고 조직적으로도 화합 단결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돕자“고 회중에 호소했다.
윤남수 상임자문위원도 “새로 출발하는 한인회를 위해서 자문위원들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열심히 공부를 하겠다. 그리고 총영사께서 문화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프랑크푸르트한인회의 송년회를 비롯해 모든 행사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출발이 아주 좋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박정환사무총장은 27대 한인회의 경과 및 행사보고, 재정관계를 보고했다. 또 정관의 모순으로 세무서로부터 공익단체 접수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아 조속한 시일 내에 정관개정을 위한 절차와 정관개정위원회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인회 발전을 위한 토의 및 건의 시간에는 고문단과 자문위원단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저녁식사를 하며 임원 소개와 고문, 자문위원 소개를 한데 이어 고문과 자문위원들은 즉석에서 성금을 거둬 한인회에 전달했고 한인회 측에서도 답례로 참석자 모두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유제헌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하여!" 라는 선창을 함께 외치며 이날 모임을 마무리했다.
프랑크푸르트한인회는 12월 송년잔치(12월 18일 19:00 시, Sallbau in Sossenheim FFM)와 내년 2월 프랑크푸르트시 카니발 참가를 계획하고 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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