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호남향우회 제 20차 정기총회 및 추석잔치-최 완 신임회장 선출
재독호남향우회는 9월25일 중부독일 Neuss 에 있는 Jroene Meerke 자연공원에서 제20차 정기총회를 열고 비스바덴에 거주하는 최 완 씨를 신인회장에 선출했다.
추석잔치를 겸한 정기총회는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들도 합세하여 더욱 화기애애했다.
김영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임기동안 무사히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회원님들의 덕분이라며 “오늘 다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고 좋은 결실을 얻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행정보고는 김갑호 사무총장이 기축년 대보름잔치, 여름야유회, 경인년 대보름잔치등 중요사항만 보고하고, 재정보고는 김정화 재무가 향우회 재무를 맡고 가계부를 쓰듯 자세하게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세심하게 정리된 서류를 본 회원들은 만족한 것 같았다.
서석준 수석감사는 감사소감에서 청소년 고국방문이 없었는데 차기회장은 고려해 달라는 부탁과 지난 2월27일 대보름잔치에서 먼 곳의 향우를 생각해서 행사를 일찍 시작하여 많은 준비에도 불구하고, 음료수가 부족했던 점과 여러가지 회원들이 불편했던 점을 들며 다시 6시경으로 행사시간을 맞추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었다.
재정감사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이 회장이 되어 우려하는 회원들도 있었지만 아주 훌륭하게 잘 해준 임원진이었으며 재정까지 알뜰하게 잘 쓴 것 같다고 보고했다.
백상우 고문과 오영훈 고문을 선거관리위원으로 하여 회장선출에 들어갔다.
백상우 고문은 지금까지 수고한 김영희 회장을 비롯 임원들에게 박수로 격려하기를 권했다.
감사선출에는 여행구, 서석준(수석) 회원이 감사에 선출되었다.
회장선출에서는 전 임원을 다시 한번 임원으로 추대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후보추천에 구용호 회원과 최 완 회원이 추천되었다.
두 후보가 다 사정이 있어 사양했으나 김다현 고문의 설득으로 최 완 회원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최 완 신임회장은 전라북도 남원 출신으로 강원도 영월에 사는 공주(김수정 씨)와 결혼하여 호남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떼었다.
본인이 중부독일에 살고 있지 않기에 마음만 있었지 행사에 자주 참석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일단 맡았으니 성심성의껏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운영되는 향우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 먼저 회원소재 파악과, 회원들간의 서로 얽힌 매듭을 풀어가며 회원들의 화목을 위해 노력하겠다. 호남은 양반집장촌으로서 조선문화의 근거지이니 호남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서로 좋은 향우회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백상우 선거관리위원은 우리 호남향우회가 오늘을 기해 3가지 특별한 게 있다며
독일에서 제일 먼저 생긴 향우회 단체, 여성향우회장 탄생, 루르지역을 벗어나서도 회장을 할 수 있음을 들며, 고문들도 필요하다면 임원으로 들어가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신임회장은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회원들에게 모범을 보였다.
최 완 신임회장은 비스바덴 한인회장, 비스바덴 한글학교장, 재독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화창했던 날씨가 쌀쌀해져 준비되었던 제기차기, 윷놀이, 미니골프대회는 실행되지 못했지만 40여명의 회원들은 맛있는 음식을 들며 향우애를 키웠다,
독일 중부 김형렬 지사장
hlk195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