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은 오는 11월 5일부터 23일까지 런던한국영화제(The London Korean Film Festival 2010)를 개최한다. 영국의 대표적인 한국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런던한국영화제는 올해로 다섯 돌을 맞는다.
개막일부터 11월 14일까지는 런던시내 중심부에 소재한 3개 극장에서 총33편의 한국영화를 상영하며, 캠브리지, 카디프(웨일즈), 벨파스트(북아일랜드) 등 영국내 3개 도시에서는 13일부터 주요작품의 순회상영회가 열릴 예정이다.
금년 개막식은 런던한국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영국영화 산업의 1번지”이자 세계적인 대작들의 프리미어 상영장소인 Leicester Square에서 열린다. Leicester Square의 주요 상영관중 하나인 Odeon West End에서 상영될 개막작은 한국에서 현재까지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저씨>로 선정되었다. 상영 후에는 이정범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질 계획이다.
영화제 둘째 날인 11월 6일에는 최근 영국내 배급이 확정되어 내년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악마를 보았다>의 특별 시사회와 함께 김지운 감독과의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다섯 명의 감독(이정범, 김지운, 임상수, 장진, 안재훈)이 런던 현지 상영관에서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다섯 돌을 맞이하는 런던한국영화제를 축하하는 의미도 동시에 갖고 있는 “다섯 감독의 특별한 런던 나들이”는 영국 현지 한국영화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그간의 영화제에 비해 초대감독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영국내 다양한 한국영화 매니아들의 기호가 보다 폭넓게 충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 구성 역시 그 어느 해보다 풍부하다. 극영화 17편, 단편영화 7편, 장․단편 애니메이션 9편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소개된다. 영국 관객들에게 익숙한 한국 공포영화 및 스릴러 영화뿐만이 아니라 한국형 코미디의 대표 감독인 <장진 감독 회고전>을 통해 블랙코미디와 같은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소개하고 재미와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
또한 미장센 단편영화제와의 연계를 통해 영국 관객들에게 최초로 참신한 한국 단편영화들을 소개한다. 아울러 2006년을 시작으로 매년 계속되어온 런던한국영화제의 성과를 총체적으로 되돌아보기 위해 영국 현지 영화 전문교수를 포함한 연구자 5명이 참여하는 기념 책자를 통해 런던한국영화제를 재조명해 보는 한편, 영국을 포함한 유럽 내 아시아 영화 전문 평론가 Tony Rayns의 진행으로 한국영화 관련 토론회도 개최한다. 이는 현지 관객들의 관심과 한국영화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것이라 기대된다.
폐막작으로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주목받은 바 있는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상영되며 임상수 감독은 런던(14일)과 캠브리지(15일)에서 양일간에 거쳐 감독과의 대화를 갖게 된다.
[주요작품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일정]
11월 5일 18:30 개막작
<아저씨>+이정범 감독 Q&A
진행 Tony Rayns
11월 6일 18:00 스페셜 프리뷰
<악마를 보았다>+김지운 감독 Q&A
진행 Damon Wise (Empire 평론가)
11월 7일 19:00 한국영화 관련 패널 토크
11월 8일 18:00 장진 감독 회고전
<킬러들의 수다>+장진 감독 Q&A
진행 Tony Rayns
11월 9일 18:00 장진 감독 회고전
<아는 여자>+장진 감독 Q&A
진행 Tony Rayns
11월 13일 13:00 애니메이션 데이
<소중한 날의 꿈>+안재훈 감독 Q&A
11월 14일 18:30 폐막작
<하녀>+임상수 감독 Q&A
진행 Kaleem Aftab (Independent 평론가)
[런던 상영 장소]
Odeon West End (11월 5~6일)
Apollo Cinema Piccadilly (11월 8~9일)
ICA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 (11월 10~14일)
* 런던한국영화제 공식 웹사이트: http://www.koreanfilm.co.uk
주영한국문화원 보도자료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