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장애인협회 제2회 건강세미나-중풍에 대해서

재독장애인협회 제2회 건강세미나-중풍에 대해서

11월4일, 뒤셀도르프 코레아 레스토랑(대표 오종철)에서는 재독장애인협회 주최로 2번째 건강세미나가 열렸다.

3시30분경 시작된 장애인협회 세미나는 조효준 사무총장의 사회로 간단한 국민의례가 있었다. 공남표 회장은 인사말에서 “금년 여름 한국을 방문해 여러 정부기관의 문을 두드려 독일에 있는 한인 장애인들도 한국에 있는 장애인들과 동등한 혜택을 주길 원하고 독일에 한인 양로원을 만들어 달라는 건의를 했다”면서 현재 사단법인을 만들고 있으며 여러 가지 일을 추진 중에 있으니 머지않아 좋은 소식이 있을 거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재독글뤽아우프회 고창원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누구나 장애자가 된다. 공남표 회장이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재독교민들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이다. 공 회장이 하는 일에 모두 협조하여 모든 교민들에게 혜택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

건강세미나 강의를 맡은 김계수 박사는 지난번 1차 강의에서는 혈액순환에 대해 알았으니 이번에는Schlaganfall (뇌졸중,중풍)에 대해 알아보자며 작은 칠판에 적었다.

참가한 장애인협회 회원 중에는 중풍으로 인해 휠체어에 앉은 회원이 2명이나 되었다.

김 박사는 참가자들에게 중풍의 원인을 먼저 물었다. 원인으로는 고혈압, 지방(고콜레스테롤증), 당뇨, 비만, 유전 등을 들었는데 이번에 회원으로 가입한 간호사들도 함께 해서 여러 가지 질문에 수치까지 잘 대답했다.

중풍은 뇌혈관질환으로서 뇌혈관이 터져서 오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혀서 오는 뇌경색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증상에 손이 저리고 다리에 힘이 없으면 의심을 해봐야 하고, 혈압이 자주 오른다거나 뒷목이 뻣뻣하며 머리가 무겁고 아프고, 자주 어지러운 증상이 있어도 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중풍증세가 나타나면 개인의사보다는 신경외과(Neurochirurgie)를 찾는 게 좋다고 했다.
또 의사의 치료를 받으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재활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30분~1시간씩 운동을 해야 하는데 걷지가 불편한 이들은 서서 팔을 움직이거나 허리가 아픈 사람은 허리를 세운 상태에서 앉았다 일어나기 등 본인에 맞는 운동을 하기를 권했다.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될 수 있으면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길 권하고 올리브 기름을 권했다.

건강에 대한 다른 질문으로는, 남자들이 나이들면 많이 호소하는 Prostata(전립선)에 대한 질문에 신장을 그리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또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을 물은 회원에게 김 박사는 남 헤치지 말고, 남이 좋은 일 하는 데 도와주지는 못해도 방해하지 말고, 잠을 편안히 많이 자 준다면 아마도 오래 살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공남표 회장은 김계수 박사에게 오래 된 산삼과 더덕을 선물바구니에 넣어 감사의 표시를 했다.
김 박사는 받은 강의비를 다시 장애인협회에 돌려주며 독거노인들을 위해 보태서 사용해 달라고 했다.

저녁식사는 삼계탕이 나왔다.
휠체어에 탄 남편에게 밥을 먹여주는 아내들의 팔은 힘들어 보였다. 입으로 들어가다 다시 나오는 음식을 말없이 닦아주는 그녀들의 모습은 백의의 천사가 따로 없었다.

재독장애인협회에서는11월 중순에 아시아 카우프(대표 신영수), 아헨자연농장(대표 장광홍)과 함께 정갈한 김치, 떡국 떡, 김 등을 독일에서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배달할 계획이다. 지방 한인회장들의 협조를 바라고 있다.
또 장애인협회에서는 여성, 남성에 관계없이 장애인 회원 등록을 받고 있다.
공남표 회장 전화:0208-63 53 9777, 0178-3641 156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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