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맨 위 사진 : 왼쪽: 진흥원 최정심 원장. 오른쪽 : AAF 세르쥬 니콜 대표.
맨 아래 사진 : (왼쪽부터) 정명채 장인, 박선경 전수조교, 최정신 원장, 심용식 장인.
지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린 파리 국제문화유산 박람회(Salon International du Patrimoine Culturel)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되어 나전과 매듭, 소목, 한지, 칠보 등 한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파리 중심 카루젤 뒤 루브르 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국제문화유산 박람회는 프랑스 대표 공예진흥기관이자 메종&오브제 주관 기관이기도 한 ‘아틀리에 다르 드 프랑스’(Atelier d’Art de France)가 주관하는 행사이다.
프랑스 유일의 문화유산 박람회로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각국의 장인 250여 명이 참가하여 각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전통을 이어가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이 마련한 주빈국 부스에는 나전, 매듭, 소목, 도자, 한지, 칠보 등 한국의 전통 공예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출품되었으며, 특히 나전과 매듭, 소목 분야에서는 장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작품 제작 시연을 펼쳐기도 했다.
시연에 참여한 장인은 나전 분야의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정명채 장인과 소목 분야의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심용식 장인, 그리고 매듭분야의 중요무형문화재인 박선경 전수조교 등 세 명이다.
이번 박람회의 주요성과 중 하나는 행사 주관자인 ‘아뜰리에 다르 드 프랑스’(AAF)와 진흥원이 맺은 업무제휴 협약(MOU)을 들 수 있다.
진흥원은 한국 공예의 대외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세계적인 디자인 문화 박람회인 메종&오브제 국가관으로 참여했으며, 행사 주관자인 AAF와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협력 관계 구축에 합의하게 됐다.
지난 5일에 있었던 업무제휴 협약식에는 최준호 주불문화원장을 비롯한 내외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AAF의 대표 세르쥬 니콜(Serge Nicole)과 진흥원의 최정심 원장이 직접 협정서에 서명하고 향후 2년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AAF는 1868년 도자 작가들의 조합 형태로 출범했으며 현재 프랑스 공예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간기관이다. 주요 주관행사로는 매년 1월과 9월에 열리는 ‘메종&오브제’와 11월에 열리는 ‘국제문화유산 박람회’가 있으며, 이 밖에도 ‘국제 도자&유리 영화페스티벌’, ‘국제도자아카데미’, ‘기프트페어’ 등의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