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아헨한인회 송년회-재독한인문화회관 기금 모으는 손길
지난 12월17일 아헨한인회(위애자 회장)가 알스도르프에 위치한 St. Josef Kirchengemeinde Saal에서 송년잔치를 가졌다.
많은 눈이 왔는데도 많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7시경 권희태 부회장의 사회로 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위애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얼마 남지 않은 2010년도 한인회원으로서 이웃들과 서로 이해하고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한 해였으며 오늘같은 아름다운 모임도 전임회장들과 회원들의 노력과 봉사가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감사인사를 하였다. 오늘 저녁 걱정은 뒤로하고 마음껏 즐기시고 새해에도 가정마다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최병호 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광복절 행사에서 아헨한인회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하고, 연합회 현집행부는 전 교민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 북한의 천안함, 연평도 포격사건 규탄대회를 여러곳에서 가졌다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주독대사관 본분관 성기주 영사는 격려사에서 아름다운 아헨한인회에 초대해 주심에 감사하고 오늘 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라고 즐거운 성탄절과 새해에는 더욱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했다.
권 사회자는 궂은 날씨에도 찾아주신 여러단체장과 지방한인회장 여러 교회 목사님 등 내빈들을 소개하고 원로회원들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준비한 작은 선물을 증정했다.
이어서 재외국민선거홍보 및 순회영사중인 분분관 박철호 사무관으로부터 독일에서 영주권을 가진 한국국민도 2009년 2월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서 투표를 할 수 있음을 자세한 설명을 들며 안내했다.
김익진 예향교회 목사의 식사기도가 있은 후 풍성한 저녁식사를 하였다.
2부 사회는 박성민 학생이 진행했다. 깔끔하고 재치있는 그의 진행에 참가자들은 즐거워했다.
한인회 임원들은 ‘고향초’를 합창하고, 예향교회 어린이들은 ‘세나무들’이란 제목의 연극을 , 최무도 도장(최승은 관장) 문하생들은 무술검법과 종이베기를 보여주고 최 사범이 직접 대나무 베기와 촛불끄기를 보여주었는데 아래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고있던 참석자들은 그의 묘기에 많은 박수를 쳤다.
김아람, 김송은, 이재연 등 세명의 여성들은 김지선 키보드 연주에 맞추어 코믹한 율동을 보여주어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복권상품으로는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많았으며 1등 복권도 항공권 값에 상당하는 돈이 들어있었다.
한편 장광흥 부회장(아헨 자연농장 대표)은 복권을 직접 팔았는데 광부기념회관 및 재독한인문화회관 운영비 보조를 위해 아헨한인회가 발벗고 나섰다.
글뤽아우프 회원이며 아헨한인회 고문이기도 한 장광흥 씨는 ‘직접 밭을 갈고 흙을 파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독일교민의 얼굴인 회관이 어려운 상황임을 듣고 이번 행사에서 본인이 판매한 복권판매금을 글뤽아우프회에 기부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회장단에 내놓았다.
그는 복권 5장을 10유로에 팔면서 2011년 행운을 기원하는 열쇠와 감자 1포를 덤으로 주고 쌀과 감자를 복권상품으로 내놓아 각박한 한인사회에 훈훈한 정을 주었다.
위애자 회장은 복권판매금을 참석했던 글뤽아우프회 장원철 감사에게 직접 전했다.
위 회장은 재독한인문화회관은 우리의 것이니 서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했으면 하고 아헨한인회가 시작을 했으니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궂은 날씨에도 참석해준 모든 이들에게 잘 살펴가시고 즐거운 성탄절과 새해 복 많이 받기를 기원했다.
유로저널 독일 중부지사 김형렬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