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최병호) 제4차 임원회의가 2월19일 뒤세도르프소재 코레아 하우스(대표: 오종철) 식당에서 있었다.
오는 3월5일에 열리게 될 삼일절 기념식과 제13차 재독한인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 및 제2회 재독한인가요제가 중요 안건으로 다루어졌으며, 총 15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는 진행되었다.
최병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취임 7~8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동포들이 가장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왔으며, 앞으로 이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왔음을 밝혔다.
그 대책으로 연간 계획을 세웠으며 장차 동포 1세대를 뒤를 이을 차세대에 대한 대안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모색했음을 내비쳤다.
월별로 계획안을 발표한 최 회장은 오는 5월에 있을 행사로 '함께 가는 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동포 사회 지도자들과 열린 토론을 주선함과 동시에 한국 정치인들과 독일 정치인들, 기업가들과의 교류와 연대를 통해 화합하는 동포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토의 안건에서는 정관개정을 통해 총연합회 안에 체육부와 문화부를 신설함으로써 현 체육회와 함께 가는 방향을 논의했으며, 문화부를 통해 우리문화 보급에 더욱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모색했다.
교육부를 주관하는 윤순기 부회장과 김명숙 교육위원장의 3.1절 기념 우리말 웅변대회에 대한 실무적인 진행 방향이 발표되었으며 미비한 점은 임원들의 협조로 보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8.15경축 행사는 오는 8월20일로 확정되었으며 홍철표 부회장의 지휘아래 주, 야간 행사를 계획하기로 결정했으며, 홍 부회장은 전년도에 미비했던 사항을 올해는 한치의 오차가 없이 주도 면밀하게 준비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북부지역협의회 신부영 회장은 자신이 가진 의술을 베풀기 위해 동료 의료인들과 함께 의료팀을 구성해 독일동포들에게 봉사할 것을 발표해 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체육부와 문화부 신설 문제는 회장단에게 일임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지난 과거를 되새김질 하지 말고, 함께 포용하고 같이 갈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참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산하단체가 압력단체로 군림하는 문제는 보다 심각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최병호 회장은 3.1절 웅변대회와 제2회 가요제에 보다 많은 연사와 가수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주위에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주재원, 실업인, 정치인, 한인단체장, 총연합회가 참석해 자유 토론을 하게 될 '함께 가는 미래'포럼 행사에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는 말로 임원회의는 끝났다.
독일 김형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