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4일 고유가에도 불구 내년 경상수지가 전체적으로 균형 또는 소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부는 우리 경제의 원유의존도가 1980년 61%에서 2006년 43.8%로 낮아지는 등 에너지효율성이 개선되는 혁신형 경제로 발전했고,또 과거 오일쇼크와 달리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경제성장률 전망을 수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내년 경상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 지속과 고유가로 인한 원유수입단가 상승 등으로 흑자폭이 올해 예상치 50억달러에 비해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나 원유수입물량 감소가 수입단가 상승에 따른 적자요인을 다소나마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환율의 동반상승에 따라 서비스 수지 적자 추세가 다소 완화되고, 해외투자 활성화 등으로 소득수지도 흑자로 전환될 것을 예상돼 전체적으로 경상수지는 균형 또는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유가 지속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도 등 신흥개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달러화 가치하락 등으로 인해 고유가가 유럽연합(EU)와 중국 등 우리의 주요 수출대상국에 미치는 유가상승 충격도 완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저널 서 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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