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소멸될 위기에 있는 땅벌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연구가들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사우스햄튼 대학(University of Southampton)의 연구 팀은 현재 좀 더 전통적인 농작이 행해지고 있고, 희귀한 벌들이 많은 스코틀랜드 북서쪽의 헤브리디스 제도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DNA를 이용해 이 섬들에 얼마나 많은 벌 보금자리가 있는지, 그리고 정확하게 얼마나 많은 벌들이 현재 살고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땅벌은 영국에서 사라질 위험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팀장인 데이브 골슨 박사는 “적어도 5종의 희귀 종들이 벌들의 서식처인 야생화와 산울타리를 훼손하는 농경의 증가로 생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벌들의 집단은 자연 보존 지역과 같은 좁은 지역에서는 살아 남기 힘들어 많은 벌들이 죽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중 세 종은 이미 영국에서 사라진 상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가들은 또한 농부들에게 야생화의 씨를 뿌리거나 건초지를 다시 복원하는 등 땅벌들이 자신들의 땅에서 번식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방법을 고안하고자 노력 중이다. 꿀벌과는 다르게, 땅벌들은 매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짓는다.
이 프로젝트는 연구 자금으로 Leverhulme 재단으로부터 £130,000를 지원 받고, C.B.Dennis 재단으로부터 £50,000를 추가 지원 받을 예정이다.
<영국=유로저널 ONLY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