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내년 수출 4000억 달러 돌파 예상
고유가와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수출액이 올해보다 12.5% 늘어난 4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KOTRA가 전망했다.
KOTRA가 해외 바이어 143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아시아 신흥시장의 활황에 힙입은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4173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이데일리가 전했다.
우선 중동과 CIS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개발, 인프라와 플랜트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국내 기업이 많아지면서 기계류 등 관련 설비 수출이 동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설비투자 급증에 따라 부품소재 등 관련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높아지는 소득수준으로 인해 자동차와 고급 가전, 최신형 휴대폰 등 소비재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중 수출은 기존 원부자재 위주에서 내수 소비재 수출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품목별로는 디지털가전, 고급형 디스플레이, 최신 휴대폰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내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와 부품, 공급과잉 상태의 철강 등은 수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밖에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으로의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