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부터 중량과 크기로 함께 계산
지금까지 영국에서 편지를 부치는데 드는 요금은 중량만으로 계산되어 왔다. 하지만, 이 방법이 조만간 변경된다. 로얄 메일은 올해 8월 21일부터 새롭게 변경되는 요금 제도를 실시하는 것이다.
이제 중량만으로 결정되던 요금은 편지의 크기와 무게, 내용물의 두께를 함께 고려해 계산되는데, 이는 165년 만에 가장 큰 변혁이라고 데일리 메일지 및 기타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로얄 메일은 새로운 요금 제도로 우표를 부치는 편지의 85%는 요금에 변화가 없거나 더 저렴해질 것이며, 비지니스 우편의 경우에도 3분의 2가 더 저렴한 우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소비자 그룹은 요금 제도의 변경으로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3주 후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우편 요금 계산법에 따라 모든 편지는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1. 보통 우편(standard letter) - 크기가 길이 240mm, 너비 160mm, 두께 5mm 이하면 보통 우편으로 분류된다. 중량은 100g 미만이어야 한다. 대부분의 편지, 요금 청구서, 소형의 브로셔나 카탈로그 등.
2. 대형 우편(large letter) – 보통 우편보다 크고 길이 353mm, 너비 250mm, 두께 25mm 이하면 대형 우편으로 분류된다. 중량은 750g미만이어야 한다. A4 사이즈의 우편, 대부분의 브로셔, 카탈로그, 회사 리포트, 잡지 등.
3. 소포 – 만약 대형 우편보다 크면 모두 소포로 분류되고 반드시 우체국에 가서 부쳐야 한다. VHS 카세트, 책, 원통으로 포장된 프린터나 포스터 등.
예를 들어, 보통 우편에 분류되는 생일 카드를 부칠 경우 퍼스트 클라스 요금은 32p, 잡지 크기의 대형 우편을 부칠 경우 42p, 소포의 경우 £1에서 £4.74가 든다.
위의 분류에서 보통 우편과 대형 우편은 해당되는 우표를 부쳐 우체통에 넣는게 가능하지만, 소포로 분류되는 경우는 반드시 우체국에 가서 부쳐야 한다.
전문가들은 로얄 메일의 새로운 요금제도로 소비자들이 혼란에 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우선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우편 요금의 변경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고, 어느 우편으로 분류해야 되는지 직접 선택해야 하므로 잘못된 우표를 부칠까 염려하는 소비자들이 이를 직원에게 문의하기 위해 전국 우체국에 길게 줄을 설 것이다.
특히 새로운 요금 체계는 카드를 많이 부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크게 줄것으로 보인다. 카드의 크기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영국인들은 크리스마스나 생일, 각종 기념일을 위해 평균 연간 55개의 카드를 보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로얄 메일은 지난 7월 초부터 TV나 신문을 통해 새로운 요금에 대해 홍보를 시작했다.
<새로운 요금>
First Class
분류 중량 새 요금 (8월 21일)
보통 우편 0 - 100g 32p
대형 우편 0 - 100g 44p
101 - 250g 65p
251 - 500g 90p
501 - 750g 131p
소포 0 - 100g 100p
101g - 250g 127p
251g - 500g 170p
501g - 750g 220p
751g - 1kg 270p
1001 - 1250g 474p
1250g+ +85p for each additional 250g or part thereof
Second Class
분류 중량 새 요금 (8월 21일)
보통 우편 0 - 100g 23p
대형 우편 0 - 100g 37p
101 - 250g 55p
251 - 500g 75p
501 - 750g 109p
소포 0 - 100g 84p
101g - 250g 109p
251g - 500g 139p
501g - 750g 177p
751g - 1kg 212p
1001 - 1250g n/a
1250g+ n/a
<영국=유로저널 ONLY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