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하는 부모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데일리 메일지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영국인들이 사립학교 수업료로 지출한 돈은 총 79억 파운드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 2001~2년의 69억 파운드에서 10억파운드 정도가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Sainsbury's Bank는 지난 12개월동안 아이들을 사립학교에 보내기 위해 은행에 대출을 신청한 사람의 수는 38퍼센트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은행은 지난 1995년부터 등록금이 약 50% 정도가 오르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앞으로 이 수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행 측은 “약 62만명의 어린이들이 현재 사립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업료로 학부모들이 지출하고 있는 돈은 계속 증가하고 있죠. 이때문에 아이들 사립학교 교육을 위해 은행에서 대출하는 부모들의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영국 통계청(ONS)의 자료에 근거한 은행의 수치를 보면 런던 시민들이 교육비에 사용하는 평균 금액은 1년에 £577.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이 수치는 아이들이 없거나 사립학교에 보내지 않는 가정까지 포함해 모든 가구들을 대상으로 산정한 결과다.
영국 사립학교 협의회 (Independent Schools Council : ISC)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남학생 보딩스쿨의 평균 등록금은 1년에£21,600, 여학생 보딩스쿨은 £20,400이다. 또한, 2세에서 7세까지의 자녀를 둔 학부모 중 사립 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경우엔 텀당 £1,000에서 £1,500를 내야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에 나온 여러 연구 자료에서는 수만명의 영국 부모들이 아이들을 사립 학교에 보내기위해 재정적으로 희생을 감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영국=유로저널 ONLY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