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이미 최악의 상황을 지나 회복으로 가는‘반환점’을 돌았다는 진단과 함께,유럽 국가들도 경기 하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주요 경제지표들은 최근 3개월 연속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고, 영국과 중국도 2개월 내리 좋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글로벌 경기상황 호전 여파로 지난 3월 저점 이후 세계 주식시장이 40%나 뛰었고 최근 들어 기업과 소비심리도 좋아지고 있다고 12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를 인용한 세계일보는 ECD가 그동안 강력한‘경기하강’국면으로 분류했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에서 경기하강이 멈춘 신호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한 WSJ는 세계 4대 경제대국 중 미국과 일본, 독일 등 3곳에서 경기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우리는 회복의 ‘최적 지점(sweet spot)’에 와 있는 듯하다”는 바클레이 캐피털의 투자 전략가 배리 크냅의 말을 인용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길었던 미국 경제의 침체가 지난달 이미 끝났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비관적인 경기 전망을 내놓았던 세계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도 독일 신문과 인터뷰에서 “경기의 자유낙하가 멈췄고,금융시장도 붕괴국면에서 벗어났다”고 진단했다.그는 특히 “아시아가 침체에서 가장 먼저 벗어날 것”이라며 “의심할 여지없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유럽 등의 고용시장이 당분간 계속 악화되고 기업수익성과 투자도 쉽게 개선되기 힘들다고 경기 낙관론에 제동을 걸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