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 감소폭 둔화 전망
하반기 한국 수출량,영국제치고 세계 9위권 진입 가능
한국무역협회는 하반기 우리 수출을 전년동기대비 8.7% 감소한 1,899억 달러로 전망하고, 이 경우 올해 우리의 세계 수출순위가 9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우리 수출이 1985년 10위를 차지한 이후 최고의 성과이며, 세계 무역에서 우리의 인지도 및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하반기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4.9% 감소한 1,825억 달러로 예상되며, 따라서 연간 무역수지는 29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반기는 세계경기가 차츰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각국의 경기부양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박, LCD, 휴대폰, 반도체, 철강제품 등 우리 주력 수출품이 다소 호조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신흥개도국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투자여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선진국에 비해 수입수요가 먼저 반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내수경기부양책으로 가전 및 자동차 등 우리 수출품목에 긍정적인 영향이 이미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효과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산하 연구기관인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하반기에 수출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환율 하락,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으로 인한 통상환경 악화 등이 하반기 우리 수출에 대한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세계 수출순위 9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이 위험요인을 정확히 인식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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