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1파인트만 마시고 운전해도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릴수 있도록 하는 다소 과격한 제안서가 논란이 되고 있는 한 보고서에서 나왔다.
iTV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마약오용자문위원회(Advisory Council on the Misuse of Drugs, 이하 ACMD)는 이 보고서에서 젊은 운전자들에게 허용하고 있는 법적 음주 한도를 3분의 1이상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ACMD는 "25세 미만의 운전자들은 그 연장자 운전자들보다 사고 위험이 많고, 사고의 원인이 주로 음주 운전에 있습니다. 경험이 적은 젊은 운전자들이 운전 실력이 더 부족하고 사고 확률도 높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가 최대 혈중 알콜 치수를 낮추도록 권하는 바입니다. 만약 성공하면 이를 모든 연령대에 확산할수도 있겠죠”라고 말했다.
ACMD는 또한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적 연령을 16세에서 18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과 TV와 대부분의 극장에서 주류 광고를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번 ACMD가 내놓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 보고서는 유럽에서 영국의 어린이들이 마리화나, 술, 담배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15세 청소년중 최대 25%가 담배를 정기적으로 피고 있는 흡연자며, 여자 어린이의 수가 남자들보다 더 많은 실정이다.
한편, 15세 청소년 중 1주일에 적어도 1번은 술을 마시는 수는 거의 절반이며, 과거 불법적으로 마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 수는 2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유로저널 ONLY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