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빗카드를 이용한 영국인들의 쇼핑이 사상 처음으로 현금 사용을 앞질렀고 신용카드의 성장을 막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지가 보도했다.
이제 하이 스트릿에서 데빗카드의 사용률은 총 소비의 37%로 현금 사용(34%)보다 늘어나천천히 사라질 종이 지폐의 분명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데빗카드 사용의 증가는 또한 개인 수표와 신용 카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영국인들의 신용카드 열기는 이제 격렬한 비난과 부채만 안겨주는 현실 속에 점점 식어가고 있다.
소매업 분야에서 데빗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820억 파운드에서 890억 파운드로 증가했다. 반대로, 현금 사용은 840억 파운드에서 810억 파운드로 하락했으며, 개인 수표 사용도 110억 파운드에서 90억 파운드로 역시 감소했다.
동시에 신용카드 사용은 지난해 610억 파운드에서 정체된 상태에 있고, 2006년 동안에 처음으로 그 사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용자들은 데빗 카드를 신용카드보다 더 신중한 결제 수단으로 인지하고 있다. 데빗카드의경우엔 결제를 하는 순간 은행 계좌에서 거의 동시에 돈이 빠져 나가지만, 신용 카드는 결국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으로 돈을 제대로 갚지 못할 경우엔 비싼 이자를 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한편, 영국인중 데빗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수는 4080만명, 신용카드 소지자는 316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영국=유로저널 ONLY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