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첫 날 라운드에서 1 위를 차지하면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된 앤서니 김(24)을 가볍게 따돌리고 8 언더파 62 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즈는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에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우즈는 상금(456만달러)과 페덱스컵 포인트(2051점) 부문에서도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 첫 라운드에서 우즈를 앞지르며 우승 후보로 올랐던 앤서니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흔들리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 3위로 마쳤다.
앤서니 김은 1번홀 버디로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지만 5번과 8번홀 보기로 타수를 까먹는 사이 우즈는 6번홀(이상 파4)·7번홀(파3) 연속 버디로 전세를 뒤집었다.
우즈는 6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파70·7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에이티앤티(AT&T) 내셔널 마지막 4라운드. 우즈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통산 68승 고지에 올랐다. 무릎수술 뒤 올 2월 복귀해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던 우즈는 시즌 3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우즈는 그동안 선두나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47차례 대회에서 3번밖에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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