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00여 개 사립학교가 A-level 시험 과정을 포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지가 보도했다. 이들 학교들은 좀 더 어려운 대학입시 과정을 선호하고 있는데, 이 과정은 수험생들에게 더 많은 분량의 심도있는 에세이를 쓰고 더 심화있는 문제들과 씨름하게 만드는 시험 제도라고 한다.
점수 또한 현재의 5개 레벨이 아닌 10개 레벨로 등급을 매기게 되며, A 이상의 등급을 2개 더 추가해 우수한 학생들을 발굴해낼 계획이다.
이 예비대학 과정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산하 CIE (Cambridge International Examinations)에서 개발해온 것으로, Eton, Rugby, Charterhouse, Winchester, Westerminster 등 명문 사립학교를 비롯해 135개 영국 사립 학교들이 지원하고 강한 관심을 보여온 시험 제도다.
“Cambridge Pre-U”라는 이름의 예비 대학 과정은 2008년부터 학교들에 소개될 예정이다.
6년 전부터 시행해온 A-Level의 개혁 이후 영국 교육계에는 학문적으로 더 엄격하고 철저한 시험 제도를 복구해야 한다는 비평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Cambridge Pre-U를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2년 간의 공부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시험을 보게 된다. 중간에 학습 과제도 진행하며, 구문 인터뷰를 통해 이 과제를 본인이 직접 한 것인지 확인 받게 된다. 또한, 심화 에세이를 써야 하고, 국제적인 이슈에 대한 코스를 이수해야만 한다.
점수는 A에서 E대신 10점 만점의 점수로 계산되고, 상위 2개 등급은 현재 A-Level의 A 이상의 성적을 내는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각 대학들이 영재 학생들을 발굴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 Cambridge Pre-U에서 점수를 받으려면…>
- 4 과목까지 이수, 적어도 3과목
- 리서치를 통한 작문(Extended Essay) 작성
- 국제적 이슈를 다루는 ‘세계적 시각’ 과목 이수
<영국=유로저널 ONLY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