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5위의 경제대국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지인 영국에서는 기업간의 총성없는 전쟁인 인수/합병(M&A)가 매일같이 진행되고 있다고런던 한국무역관이 Mergermarket.com 발표를 인용해 6 일 전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의 경우 31건의 M&A가 이루어져 하루에 1건의 꼴로 성사되었으며, 영국 소유의 기업과 외국 기업간의 M&A는 월 평균 5건씩 진행되는 등 국내외 기업간의 M&A는 매달 평균 20건 내외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영국은 현재 세계 제5위의 경제대국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금융서비스 분야를 위시하여 Software, IT 인터넷, 전기/전자, 바이오산업 강국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유럽대륙과 미국대륙을 연결시켜 주는 지정학적인 위치와 50여 영연방국가(British Commonwealth)의 종주국으로서 이들 국가의 구매 중심지이자 아웃소싱의 거점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바탕으로 세계 1위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를 유치하고 있다.
게다가 영국 정부의 투자유치 지원정책의 효율성과 영국 기업이 지닌 대 투자 가치의 상대적 우위로 인해 영국 기업들의 M&A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M&A는 무한경쟁에서의 서바이벌을 위한 ‘동종업체간의 생존 전략’적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세계적인 리서치 전문회사인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전세계적으로 2조 400억 달러의 M&A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는 2000년의 세계 M&A규모 3조 4천억 달러 이후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자금의 유동성이 풍부해져 사모펀드사(Private Equity Funding Company)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 분석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kn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