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식 전쟁”의 시대를 맞이하여 과학기술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독일은 2006년 독일의 기술 인력이 48000명 모자라서 35억유로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는 재계의 지적이 나오면서 최근 동유럽 인력에 대한 문호를 과감히 열었다.
그러나 프랑스의 기술 인력은 크게 부족하지 않다고 르몽드지가 보도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연간 배출하는 기술자는 경제 성장과 함께 해마다 3-4%씩 늘어나고 있다.
채용도 늘어나고는 있지만 20년 전처럼 기술 인력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한 것은 결코 아니다.
분야마다 다르다. 정보, 엔지니어링 방면은 인력 수요가 많고 그 동안 투자를 소홀히 한 핵 분야도 인재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인력이 크게 모자란 것은 아니다.
정보 통신의 경우 채용에서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북아프리카와 아랍계 젊은이들이 소규모로 창업을 많이 하는 추세인데 이 중에는 상당한 실력파도 적지 않다.
유럽연합이 확대되면서 루마니아나 폴란드에서 온 기술자도 늘어났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경우 아예 인도 기업에 외주를 주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인도도 경제 개발로 자체 수요가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남아도는 고급 인력이 많다. 무엇보다도 인건비가 싸다.
인도 프로그래머의 인건비는 프랑스의 10분의 1밖에 안 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같은 값이면 임금이 싼 쪽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막연한 이공계 인력 부족론을 감상적으로 내세워서 졸업자를 양산하는 것은 오히려 무책임한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세계화와 함께 수요도 늘어났지만 전문가의 공급도 늘어났다.
문제는 국경선을 낮추어 그 전문가를 받아들일 것이냐 말 것이냐다.
<프랑스 유로저널 ONLY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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