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공영방송 BBC 3이 준비하고 있는 일련의 성 관련 프로그램이 영국의 많은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당혹감과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BBC-TV가 16일 보도하였다.
BBC방송은 다음 제목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그 내용 자체가 가족이 함께 지켜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BBC가 준비하고 있는 성 관련 방송의 제목은 다름아닌 “포르노에 중독된 10대들 ( Teens Addicted to Porn)”, 레즈비언을 지칭하는 “나와 나의 남자친구 (Me and My Man Breasts)”, “10대와 성 전환자(Lucy: Teenage and Transsexual)”, “ 큰 가슴 그리고 나( My Big Breasts and I)”, ”엄마 아빠와의 성 이야기 (Sex Talk with Mum and Dad)” 등이 BBC 3가 준비중인 기획 프로그램들이다.
BBC는 “큰 가슴 그리고 나 (My Big Breast and I)”와 같은 프로그램을 위해 네덜란드의 성연구가 및 가족문제 연구가들을 초빙하여 성문제를 가족구성원들이 공개적으로 이야기함으로써 어떻게 가족 구성원들의 관계가 강화될 수 있는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BBC 방송의 홍보담당자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빌어 가족이 성에 대해 오픈되어 있으면 서로간의 신뢰형성이 쉬워지며, 또한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마음을 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BBC는 다른 프로그램 다소 비만인 애완동물과 과체중인 주인이 3개월간 함께 운동을 하면서 어떻게 다시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게 되는지에 대하여도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도 나와 같이 뚱뚱해 졌어요 (MY Dog’s As Fat As Me)’라는 주제로 기획 취재를 추진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다이어트 교실에 함께 입소한 개와 그 주인의 일과를 소개 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 제목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육식에 대한 일반인들의 사고를 전환하고자 하는 의도로 일련의 사람들을 가축 도살장으로 데리고 가서 그 사람들에 보여준 도살장의 경험이 얼마나 육식에 영향을 끼치는지도 살펴보는 실험적인 방송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K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