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리고 파키스탄 택한 소녀, 이슬람 품으로
지난해 8월 엄마의 허락 없이 스코틀랜드를 떠나 아버지가 거주하는 파키스탄으로 몰래 도망친 ‘몰리 캠벨’의 양육권을 두고 벌어진 국제적인 분쟁이 엄마의 양육권 주장 철회로 일단락되었다.
12살의 몰리는 이슬람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와 살기 싫다고 주장했고 또한 자신이 얼마나 스코틀랜드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는지 토로해왔다.
양육권을 둘러싼 분쟁을 통해 상당히 지친 몰리의 엄마 루이스 캠벨은 자신이 법정 투쟁을 이길 만큼 건강하지 못하다고 밝히면서 몰리를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자신의 법정 소송을 취하할 수 있음을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밝혔다.
법정 분쟁이 일단락된 상황에서 현재 몰리는 아버지가 거주하는 파키스탄 라호레에서 이슬라마바드로 이주할 예정이라고 1월 10일자 더 타임즈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서 아버지인 라나(Rana)는 ‘이슬람을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테러 단체인 알카에다와 연관되어 있는 자미아 하프사 마드라사 (Jamia Hafsa Madrasa) 학교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몰리가 등록한 이 학교는 파키스탄 당국에 의해 여러 차례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는 이 호전적인 무슬림 학교로 동 사실에 대해 많은 영국인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몰리의 분쟁을 통해 12살의 어린아이가 자기 스스로 자신의 주거지를 결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도 불거지고 있다.
영국=eknews.net /한인신문